
일본 근대 문호가 그린 감염병
히로쓰 류로 외 지음, 김효순 외 옮김근대 사회, 문화사에 큰 영향을 미친 결핵, 스페인 독감, 한센병, 매독 등의 감염병을 그린 일본의 대표적 문호의 작품을 선정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작품을 구체적으로 들자면, 첫째, 근대 일본의 도시화, 산업화에 따른 문명병으로 19세기말 20세기 초 급격히 확산된 결핵을 다룬 히로쓰 류로(広津柳浪, 1861-1928)의 「잔국(残菊)」(1889)과 모리 오가이(森鷗外, 1862-1922)의 희곡 「가면(仮面)」(<昴> 1909) 등을 번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