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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의 순례
김홍찬
인간의 영혼 깊은 곳에는 기본적 갈망이 있다.
그것은 남자가 여자를 찾고 여자는 남자를 그리워 하며 둘은 연합한다는 사실이다. 이 갈망은 단지 남자와 여자의 둘의 만남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 인간안에 심겨진 본질적 갈망이며, 하늘의 질서와 맞닿아 있는 신비로운 상태이다. 그리고 성경에서는 둘은 한몸을 이루라고 하였다.(창2:24) 이 책은 스토리 형식으로 남자와 여자의 순례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는 흔히 남자와 여자의 특성을 말할 때, 남자는 머리로 살고 여자는 가슴으로 산다는 말을 한다. 그 이유는 남자는 진리를 상징하기 때문에 지성적 존재로써 어둠 속에서 빛을 찾기 때문이다. 그는 지식이 있지만 따뜻하지 않고, 올곧음은 있지만 포용력이 없다. 진리가 사랑과 만나지 못하면, 차갑고 고독한 순례자가 된다.
또한 여자는 사랑을 상징한다. 그녀는 따뜻하고 넉넉하다. 그러나 사랑만으로는 너무 쉽게 흔들린다. 방향 없는 사랑은 자신을 잃고, 타인의 시선과 욕망에 휩쓸리며 길을 잃는다. 사랑이 진리를 만나지 못하면, 그녀는 불안과 허무 속에서 방황한다.
그래서 두 존재는 서로를 찾아 나선다. 남자가 여자를 찾아 먼길을 떠나는 것은 진리가 사랑을 만나기 위해 먼 길을 떠나는 것이고, 또 여자가 남자를 찾는 것은 사랑이 진리를 만나기 위해 낯선 길에 들어선다.
물론 이 순례의 길은 쉽지 않다. 그러나 그 갈망은 가장 본질적인 일이 다.
때로는 오해와 다툼이 그들을 갈라놓기도 하고 잘못된 만남을 가질 수도 있고 때로는 자기중심적 욕망이 눈을 가리며, 세상의 유혹과 시련이 발걸음을 무겁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멀리 떨어져 있어도, 둘은 서로를 향한 보이지 않는 갈망을 느낀다.
이 책은 남자의 여자의 순례 여정을 그리고 있다. 남자가 여자를, 여자가 남자를 찾아 떠나는 이 순례는 곧 진리가 사랑을 찾는 길, 사랑이 진리를 찾는 길이다. 성인이 된 인간의 마음은 언제나 상대방을 찾는 작업부터 시작한다. 사랑 없는 진리는 메마르고, 진리 없는 사랑은 흔들리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의 삶, 우리의 가정, 우리의 공동체가 무너지는 이유는 언제나 이 둘이 분리될 때이다. 반대로 참된 회복과 온전한 연합은, 사랑과 진리가 다시 만나 하나 될 때 시작된다.
이 책에서 순례자는 그 길에서 수많은 상징적 풍경을 지나게 된다. 허영의 시장, 사망의 골짜기, 유혹의 강, 그리고 깨달음의 길목…. 때로는 쓰러지고, 때로는 눈물을 흘리며, 때로는 홀로 외롭게 앉아 길을 묻는다. 그 모든 과정은 단순한 실패가 아니라, 사랑과 진리를 더욱 깊이 배우고, 진정으로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깨닫는 과정이다.
이 여정은 단지 땅에서의 이야기로 끝나지 않는다.
참된 혼인애는 이 세상에서만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땅에서 시작된 사랑과 진리의 길은 주님 안에서 영원히 하나 되는 혼인으로 이어진다. 남자와 여자가 참되게 하나 되는 것처럼, 사랑과 진리가 하나 될 때, 영혼은 비로소 천국을 이룬다.
이 책은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를 빌려, 인간 내면의 가장 깊은 진리를 비춘다. 독자는 순례자의 발걸음을 따라가며 자신 안의 사랑과 진리를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길은 한 편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영혼이 걸어가야 할 실재의 삶이다.
이제, 사랑이 진리를 찾아 떠나고, 진리가 사랑을 찾아 나서는 순례의 문이 열리게 된다. 이 여정의 끝에서 우리는 깨닫게 될 것이다.
사랑과 진리가 만나는 자리, 그곳이 곧 주님께서 예비하신 영원한 집, 하늘의 혼인 잔치라는 것을

출간일

전자책 : 2025-09-11

파일 형식

PDF(12.92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