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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계약직 학예사의 우당탕탕 공무원 체험기 커버
어느 계약직 학예사의 우당탕탕 공무원 체험기지방자치단체 학예연구사들은 무슨 일을 하는가?
심준용
고고학자의 꿈을 안고 살아가던 제가 ‘학예연구사’라는 이름의 공무원이 된 것은 2007년의 일이었습니다. 파주시에서 계약직으로 첫발을 뗀 후, 고양시에서 5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치고 사표를 내기까지, 저는 늘 ‘문화재 행정 최일선’이라 불리는 현장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이 책을 쓰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학예연구사’, 즉 큐레이터라는 명함을 가진 공무원이 실제로 어떤 일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이 직업에 관심을 가진 많은 분들께 솔직하게 보여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겉보기에는 자신감 넘치고 우아해 보일지 몰라도, 실상은 아주 다른 직업이거든요.

제가 겪은 이 직업은 좋은 상사와 열린 조직을 만나면 정말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매력적인 직업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전문성을 존중하지 않는 꽉 막힌 조직을 만나면 날개를 펴기 어려운 직업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저는 재미있게 일했고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자부하지만, 그 과정이 늘 순탄하지만은 않았음을 고백하고 싶습니다.

시중에는 이 분야를 깊이 있게 소개하는 책들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제 이야기가 학예사를 꿈꾸는 분들에게는 현실적인 안내서가 되고, 문화유산을 사랑하는 시민들에게는 우리 곁의 역사가 어떻게 지켜지고 있는지를 엿보는 흥미로운 창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은 한 평범한 계약직 학예사의 좌충우돌 성장기이자, 우리 시대 문화유산 현장의 가장 솔직한 기록입니다.

이 책은 제가 학예연구사로 근무하면서 남겨놓은 기록들을 근거로 작성된 것입니다. 모든 업무를 다 적을 수는 없었습니다. 제가 모든 기록을 남겨 놓지는 못했거든요. 그래도 꽤 많은 기록이 남아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글을 썼습니다.

출판사

부크크

출간일

전자책 : 2025-07-17

파일 형식

PDF(1.15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