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아렌트 정치미학
서유경 지음한나 아렌트는 그 누구보다도 먼저 심미적 시선의 정치적 유의미성을 간파하고, 그것을 통해 근대성과 우리의 근대주의적 삶의 태도, 그리고 그것들을 용인하고 조장하는 대의민주주의 제도를 신랄하게 비판한 정치 이론가였다. 그는 단순히 비판에 그친 것이 아니라 그러한 근대적 삶의 태도와 그것의 폐해에 대해 정치철학적 처방을 제시하고자 했다.
특히 1978년, 유작으로 출간된 『정신의 삶』은 아렌트의 개인적 경험과 학문 여정이 씨실과 날실처럼 함께 묶여 직조된 그의 정치사상의 ‘결정체’라고 볼 수 있다. 그것은 비록 3권이 빠진 미완의 작품이었지만, 1권과 2권만으로도 이미 아렌트 정치철학의 정수를 보여 주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고 평가된다. 이는 무엇보다 미기술된 3권 내용의 대강을 그가 남기고 간 ‘칸트 정치철학 강의 노트’를 통해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아렌트가 3권 ‘판단함’을 완성했다면 그것에 담겼을 내용의 대강을 짐작하는 것으로 지적 호기심을 채우기에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이 책 『한나 아렌트 정치미학』은 그러한 아쉬움을 단숨에 떨쳐 버릴수 있도록 매우 유의미하고 설득력 있는 방식으로 기술한 깊이 있고 유익한 정치철학 이론서이다.
특히 1978년, 유작으로 출간된 『정신의 삶』은 아렌트의 개인적 경험과 학문 여정이 씨실과 날실처럼 함께 묶여 직조된 그의 정치사상의 ‘결정체’라고 볼 수 있다. 그것은 비록 3권이 빠진 미완의 작품이었지만, 1권과 2권만으로도 이미 아렌트 정치철학의 정수를 보여 주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고 평가된다. 이는 무엇보다 미기술된 3권 내용의 대강을 그가 남기고 간 ‘칸트 정치철학 강의 노트’를 통해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아렌트가 3권 ‘판단함’을 완성했다면 그것에 담겼을 내용의 대강을 짐작하는 것으로 지적 호기심을 채우기에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이 책 『한나 아렌트 정치미학』은 그러한 아쉬움을 단숨에 떨쳐 버릴수 있도록 매우 유의미하고 설득력 있는 방식으로 기술한 깊이 있고 유익한 정치철학 이론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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