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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즈번즈 커버
허즈번즈
박소해 지음
9.4
배명은의 『수상한 한의원』, 백승연의 『편지 가게 글월』, 정명섭의 『암행』 등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새롭고 재미있는 이야기’의 지평을 넓혀나가고 있는 출판사 텍스티(TXTY)가 2025년 12월, 야심 차게 준비한 장편소설을 선보인다.

2021년 단편 「꽃산담」으로 계간 《미스터리》 가을호 신인상을 수상하고 2023년 「해녀의 아들」로 제17회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을 수상하며 미스터리·추리 장르에서 필력을 인정받은 박소해 작가. 그가 장고 끝에 내놓은 첫 장편소설 『허즈번즈』는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이라는 한국 근현대사의 격동기 속에서도 주체적인 의지와 욕망을 품고 살아가는 한 여성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혼란스럽고 비극적인 시대에서 ‘여성’은 가장 약자의 자리에 있을 수밖에 없었지만, 주인공 ‘수향’은 자신을 옥죄이는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삶의 방향키를 스스로 돌리며 원하는 곳을 향해 ‘눈물로 길을 내며’ 나아간다. 역사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는 수향의 여정은 마치 『파친코』의 주인공 ‘선자’를 연상시킨다.

『허즈번즈』라는 제목에서도 엿볼 수 있듯 수향은 자신의 여러 ‘남편들’을 거느리고, 지배하고, 때로는 자애롭게 아우르고 포용하며, 유구한 가부장제의 그늘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족과 사랑의 형태를 만들어낸다. 역사의 상흔에도 굴하지 않고 몇 번이고 다시 일어나 내면의 성장을 거듭하며 자신의 한계를 경신하는 수향과, 수향을 둘러싼 여러 명의 독특하고 개성 있는 남편들. 장엄하지만 음산하고 기이한 적산가옥이라는 배경이 만나 『허즈번즈』는 아슬아슬하면서도 관능적인 정서를 자아낸다. 『파친코』 『작은 땅의 야수들』의 계보를 잇는 시대와 욕망, 사랑과 구원의 장대한 대서사극이 펼쳐진다.

출간일

종이책 : 2025-12-12전자책 : 2026-01-02

파일 형식

ePub(26.4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