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게릴라 그리고 위대한 지도자북한과 제3세계 관계사
벤자민 영 지음, 고자연 외 옮김북한 현대사를 폐쇄적이고 기이한 체제, 혹은 냉전의 낡은 잔재로만 바라보는 기존의 시각을 벗어나, 글로벌 냉전과 제3세계의 역동적 네트워크 속에 ‘자기 공간’을 만들어간 북한의 대외관계사를 다룬 첫 책이다. 북한을 제3세계라는 ‘거울’ 속에서 새롭게 인식하게 해준다.
벤자민 영(미 페이엣빌주립대 교수)이 보여주는 북한은 냉전기 탈식민 세계에서 자주, 반식민주의, 혁명, 발전, 폭력의 언어를 매개로 적극적으로 세계사 속에 ‘자기 공간’을 만들었으며, 제3세계로부터 닮고 싶은‘발전 모델’이자 동경 받던 국가로 재배치된다. 또한 북한을 소련, 중국이라는 강대국 관계 속에 갇힌 수동적 행위자로 보지 않고 제3세계와 능동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스스로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자주와 반식민주의라는 북한의 국가 정체성을 구축한 행위자로 복원한 점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
북한은 아프리카 해방운동을 지원했고, 반제국주의 게릴라 전사들을 훈련시키며, 여러 발전도상국에서 각종 상징물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완수했다. 북한 국영 매체는 이런 제3세계에 대한 활동을 보도하면서 북한 주민들의 세계관을 형성했으며, 평양의 대로에서 가자지구의 거리와 쿠바 해변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통일된 반제국주의 전선을 상상하게 하는 데 일조했다.
이 책은 북한의 발전 모델이 탈식민화 과정에 있던 세계에 어떻게 호소력을 발휘했는지부터 모범적인 국가에서 1980년대 이후 무모한 테러 국가로 변모하는 과정까지를 미국에서 한국, 중국과 제3세계 국가의 사료를 통해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벤자민 영(미 페이엣빌주립대 교수)이 보여주는 북한은 냉전기 탈식민 세계에서 자주, 반식민주의, 혁명, 발전, 폭력의 언어를 매개로 적극적으로 세계사 속에 ‘자기 공간’을 만들었으며, 제3세계로부터 닮고 싶은‘발전 모델’이자 동경 받던 국가로 재배치된다. 또한 북한을 소련, 중국이라는 강대국 관계 속에 갇힌 수동적 행위자로 보지 않고 제3세계와 능동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스스로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자주와 반식민주의라는 북한의 국가 정체성을 구축한 행위자로 복원한 점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
북한은 아프리카 해방운동을 지원했고, 반제국주의 게릴라 전사들을 훈련시키며, 여러 발전도상국에서 각종 상징물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완수했다. 북한 국영 매체는 이런 제3세계에 대한 활동을 보도하면서 북한 주민들의 세계관을 형성했으며, 평양의 대로에서 가자지구의 거리와 쿠바 해변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통일된 반제국주의 전선을 상상하게 하는 데 일조했다.
이 책은 북한의 발전 모델이 탈식민화 과정에 있던 세계에 어떻게 호소력을 발휘했는지부터 모범적인 국가에서 1980년대 이후 무모한 테러 국가로 변모하는 과정까지를 미국에서 한국, 중국과 제3세계 국가의 사료를 통해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