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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리퐁은 있는데 우유가 없다
강이랑 지음
9.7
어린이 문학을 연구하는 학자이자 번역가, 그림책 작가인 저자 강이랑은 혼자서, 가진 것 없이 산다. 그의 집에는 있는 것보다 없는 게 더 많다. 텔레비전도 없고, 식탁도 없고, 소파도 없고, 세탁기도 없다. 그럼에도 저자는 삶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다른 언어로 돌려 말하지도 않는다. 저자가 가난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자신의 처지가 힘들고 슬퍼서가 아니라 ‘현재를 잘 살아가려는 마음’이자 ‘내일을 위한 다짐’에 가깝다. 가난은 끊임없이 나눠도 더 가난해지지 않는 유일한 것이다.

적지만 월급이 꼬박꼬박 나오는, 비교적 안정적인 직장이었던 대학 연구소를 그만두며, 작가는 1,200권이 넘는 고서와 희귀 자료를 도서관에 기증한다. 일본에서 공부하면서부터 모은 자료를 정리하고 나자 허전함을 느끼지만, 곧 비어 있는 공간을 새로운 생각으로 채울 채비를 한다. 비어 있는 삶 덕분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다. 이처럼 별일 없이도 매일매일을 꾸준히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응원이 되는 책이다.

출판사

좋은생각

출간일

종이책 : 2022-05-27전자책 : 2022-05-27

파일 형식

ePub(21.52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