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들의 감동은 위험하다
이정서 지음이정서 소설. 평생을 한국문학에 몸바쳐온 국문학의 태두 김윤식 교수와, 그의 표절을 밝힌 대학원생 이인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한국에서 교수와 대학원생의 관계는 장인-도제 관계와 유사하다. 한 명의 대학자와 그 밑에서 수학한 제자들 사이의 끈끈한 커넥션은 '선학'이 쌓아온 학문적 공로에 흠집을 내는 것을 금기시하는 배타적 속성으로 나타난다.
그렇기에 엄연한 학문적 범죄행위이자 지적 사기인 김윤식 교수의 표절에 대해, 새파란 후학인 이인서가 이를 지적하는 것은 건전한 지성의 고백이 아닌 '치기'와 '객기'로 치부된다. "자네가 그런 식으로 나오면 나 역시 자네를 제도적으로 매장시킬 수밖에 없어." 결국 이인서는 '금기를 건드린 죄'로 대학교에서 추방당하기에 이른다.
그렇기에 엄연한 학문적 범죄행위이자 지적 사기인 김윤식 교수의 표절에 대해, 새파란 후학인 이인서가 이를 지적하는 것은 건전한 지성의 고백이 아닌 '치기'와 '객기'로 치부된다. "자네가 그런 식으로 나오면 나 역시 자네를 제도적으로 매장시킬 수밖에 없어." 결국 이인서는 '금기를 건드린 죄'로 대학교에서 추방당하기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