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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도 글자를 읽는다고
제인 세인트 클레어
콕콕, 종이를 눌러 볼록한 점을 만들었어. 점자가 시작된 거야.
눈을 감아도 글자를 읽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눈을 감고도 글자를 읽는다고?』는 종이 위의 작은 점 여섯 개, '점자'가 어떻게 태어났는지를 따라가는 역사 + 과학 융합 그림책입니다.
이야기는 1800년대 초 프랑스의 깜깜한 전쟁터에서 시작합니다. “절대로 불을 켜지 마라!” 작은 불빛 하나가 목숨을 위협하던 밤, 전령이 가져온 편지를 아무도 읽을 수 없었지요. 이때 프랑스 육군 장교 샤를 바르비에가 “눈으로 못 읽으면 손가락으로 읽으면 되잖아!”라는 기발한 생각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글자 하나에 점이 12개나 필요한 ‘야간 문자’는 군대에서 끝내 쓰이지 못했어요. 그 포기한 아이디어를 이어받은 사람이 파리 왕립 맹학교의 열두 살 소년 루이 브라유였습니다. 열다섯 살의 루이는 점을 12개에서 6개로 줄여, 손끝에 딱 맞는 글자를 완성해 냅니다.
책은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는 어떻게 글자를 읽을까?”라는 질문으로 빛과 눈, 뇌의 원리를 설명한 뒤, 점자를 읽을 때 손끝의 촉각과 신경, 뇌가 어떻게 함께 일하는지까지 차근차근 풀어 줍니다. 한글 점자 ‘훈맹정음’을 만든 박두성 선생님 이야기, 점필과 점자판으로 점자를 써 보는 방법, 우리 주변에서 점자 찾아보기까지 담아 점자를 넘어 ‘함께 살아가는 마음’을 생각하게 합니다.

출간일

전자책 : 2026-10-01

파일 형식

PDF(43.9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