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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의 역설, 조선이 만든 커버
사대의 역설, 조선이 만든조선의 수사와 의례로 본 새로운 한중관계사
왕쓰샹 지음, 조일수 옮김
'사대'를 교조적 신념이나 위력에 대한 종속이 아니라 조선이 효과적이라고 믿었던 외교의 약칭으로 다시 읽는다. 『사대의 역설, 조선이 만든』은 중국과 소통하기 위해 사용했던 수사와 의례를 통해 조선과 명의 관계를 새롭게 살피며, 명나라의 자의식마저 미묘하게 변형시켜 간 조선의 지능적인 대명 외교사를 추적한다. 왕쓰샹은 조선시대 외교력이 '사대'라는 부정적인 고정관념에 가려져 실제보다 낮게 평가되어 왔다고 지적한다.

조선은 자신보다 훨씬 강한 명나라와 정면으로 맞서는 대신, '도덕적 제국'이라는 관념을 수사와 의례를 통해 반복하며 황제와 그 대리인들에게 조선의 기대에 부응하는 행동이야말로 제국이 되는 최선의 길이라고 설득했다. 저자는 200여 년 동안 이어진 조선과 명의 평화를 이러한 외교적 노력의 결과로 보며, 조선의 의례와 기록 관행을 현실의 단순한 반영이 아니라 현실을 형성하려는 능동적인 전략으로 해석한다.

고 김자현 교수의 제자이자 『조선 왕조의 기원』을 쓴 왕쓰샹은 사신과 통역관, 공녀와 환관 등 양국의 경계인들까지 시야에 넣어 조선-명 관계를 복합적으로 복원한다. 2025 북미아시아학회 제임스 팔레 학술상과 2024 UC버클리 한국학센터 이홍영 도서상 수상작으로, 조선의 외교 전략을 중심에 두고 기존의 한중관계사와 중한관계사와 다른 역사학적 관점을 제시한다.

출판사

너머북스

출간일

종이책 : 2026-10-16전자책 : 2026-10-19

파일 형식

ePub(50.59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