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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문2000년 전후 한국문학 논쟁의 풍경
이명원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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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상업화와 주변화가 본격화되던 1990년대 초반부터 2003년 현재까지, 우리 문단에서 있었던 주요 논쟁의 쟁점을 주제별로 정리한 비평집이다. 이명원은 그 논쟁들의 중심부에 서 있었던 한 사람으로서, 출판과 언론, 문학제도와 문인의 관계에 대한 심각한 고민의 흔적을 보여준다.

1장 '김정란 논쟁'이 출판 상업주의와 언론의 결탁, 남성중심의 폭력과 권위주의에 맞선 한 여성지식인의 싸움의 기록이라면, 2장의 '이문열 논쟁', 3장의 '서정주 논쟁'은 반대로 문인과 전통 지향적 보수주의의 결합, 문인과 정치적 현실과의 타협이 극단화되면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가를 보여준다.

4장의 '주례사 비평 논쟁'에서는 비평가가 출판 상업주의의 파출부로 전락해가는 현실의 어두운 풍경을 전경린의 사례를 들어 적발하고 있다. 7장은 그 연장선상에서 문학권력의 문제를 문학계간지 <창작과비평>의 편집위원들(임규찬, 최원식 등)과 범창비 계열인 평론가 윤지관, <문학동네>의 남진우 등과 벌인 논쟁을 실었다.

5장의 '등단제도'와 '문학상' 논쟁은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의 공정성 시비와 신춘문예 제도의 문제점을, 6장의 '표절'과 '문화 식민주의 논쟁'은 이인화의 소설을 둘러싼 이인화-이성욱, 김욱동-도정일 등의 표절/패스티쉬 논쟁과 김성곤의 문학비평이 드러내는 미국 중심적 편향성을 비판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각 장 앞부분에는 논쟁의 발생론적 배경과 함께 관련 참고문헌이 실려 있다.

출판사

새움

출간일

종이책 : 2003-11-20전자책 : 2015-07-16

파일 형식

PDF(1.81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