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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처봉생
차상찬
절처봉생(絶處逢生)

숙종대왕 (肅宗大王) 즉위 하신 후 십여년에 경상도 안동부원면 운학동(慶尙道安東府院面雲鶴洞)에 한 사람이 있으되 송은 정(鄭)이오 이름은 박옥(彴玉)이다. 나이 사십에 이르되 슬하에 일점 혈육 없이 부인 유씨로 더불어 자탄 왈 지금껏 자식이 없음은 선영행화 절로 끊어질 터이오니 인자된 도리에 불효 막심 하다 하고 주야로 슬퍼하더니 하늘로부터 한 선관이 백학을 타고 부인 전에 일개 옥동(玉童)을 주고 완연히 올라 가거늘 놀래어 깨니 남가일몽(南柯一夢)이라 부인이 마음에 기꺼이 여기어 가군을 청하여 몽사(夢事)를 의논 하더니 과연 그날부터 태기 있어 십삭 만에 순산 생남하니 공중으로 한 선녀가 내려와 옥병(玉瓶)으로서 향수를 기우려 옥동을 씻겨 누인후 부인전에 이르되
『이 아이 이름은 수정(壽政)이라, 일후에 귀히 될 아기오니 잘 길러 영화 보라.』
하고 문득 간데 없거늘 부인 양위 전후 몽사와 신기함을 못내 기뻐하였다.
아기 점점 자라매 용모가 비범하여 그 양명한 골격과 선풍도골(仙風道骨)이 인간 인물로 보이지 않더라.

출판사

토지

출간일

전자책 : 2019-03-28

파일 형식

ePub(399 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