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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하 향강상 (3) 향강, 청주 이야기 커버
황매산하 향강상 (3) 향강, 청주 이야기
외국계 은행에서 여신심사와 마케팅 업무를 맡아 10여년동안 매일 영어로만 보고서를 작성하여오던 어느날, 갑자기 한글이 생소해지기 시작하는 느낌에 놀라서 매일 밤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이 글쓰기는 이후 15년 이상 계속되었다. 직장생활 틈틈이 야심한 밤에 문득 잠에서 깨었을 시에 곤히 잠들어 있는 네 아이들 모습을 보면서, 나의 어린시절 기억을 되새기며 엮어 가는 이야기는 너무 재미있었다. 15년도 넘게 꾸준히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은 즐거움에 사로잡혀서였다.

어린 시절 추억을 기억하는 그 순간순간의 내 곁에는;
1. 어머니, 아버지, 성아 랑 누야와 고향의 많은 친구들이 있었다.
2. 내 고향의 구석구석을 밤이면 밤마다 다녀올 수 있었다.
3. 그리고 내가 누구인지를 항상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즐거움을 모아서 출판하는 이 책은 이제 내 고향 책이 된다. 이 책이 지향하는 바는;
1. 나의 지엽적 경험인 어릴 적 고향에서의 추억과, 이제는 사라져가고 있는 그러나 당시에는 우리를 옭아매었던 관습과 일상을 그때의 어린 시각으로 회상하면서 우리가 겪어 온 문화접변을 되돌아보며 온고지신(溫故知新)하고,
2. 이제는 거의 없어져 가는, 표준말에게는 방언일 망정 우리에겐 정겨운 표준말인, 그리고 통일신라시대에는 명실공히 표준말이었음직한, 고향의 언어들을 그 당시의 표현으로 자연스럽게 되새김질해 보면서,
3. 이를 통하여 경험을 같이 공유한 독자들에게는 추억을 되새기며 즐길 수 있는 잔잔한 웃음을 선사하고, 색다른 경험인 독자들에게는 또 다른 세계를 맛 보이며 과거의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다.

위 세 가지의 이 책이 추구하는 바는 단원 별로 따로 구분되어 있지 않고 각각 제하의 글들 속에 서로 혼재되어 있다.

도서 명 『황매산하 향강상(黃梅山下 香江上)』은 제2권 <3. 가설극장과 월남전선>에 수록된 선친의 한시(漢詩) 한 구절에서 따 온 것이다. 이는 저자가 15년간 전기없이 살았던 고향을 대변하는 싯구이다!

『황매산하 향강상(黃梅山下 香江上)』제3권에서 향강은 저자가 청주로 부름받은 것이 500여년 전에 맺어진 선조의 인연이 계속되고 있는 것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향강이 들려준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저자는 가문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은진송씨의 성스러운 땅 청주와 깊은 인연이 있는 선조님들 중 특히 은진송씨 4세 집단공, 11세 규암 문충공, 13세 동춘당 문정공, 그리고 14세 우암 문정공 네 분 선조님들의 행장을 윗대부터 순서대로 살펴보기로 하였다. 제3권에서는 먼저 집단공의 행력을 살펴보았다.

고려 공민왕 11년에 집단공께서 과거를 보았던 시험장이 당시 청주목 관아가 있었던 청주 공북루였고, 과거 동년으로는 도은 이숭인, 삼봉 정도전 등 33인이었으며, 교류하였던 분들 중에서 집단공을 주제로 시와 글을 남긴 려말 삼은(목은, 포은, 도은)과 반남선생 척약재선생 등의 시문을 제3권에 모두 모아 담았다.

한국고전종합DB에 올려 놓은 고전번역원의 한글화 문서들은 이러한 한문 시문을 한글화하는 데 결정적 도움을 주었다. 매우 감사하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이 이 책을 읽는 시간이 바로 ‘참 나’를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한다.

2019.07.17
청주 율봉공원 일성정(가칭)에서

출판사

유페이퍼

출간일

전자책 : 2019-07-19

파일 형식

PDF(48.55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