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만난 술꾼
임범 지음한겨레신문사 문화부 기자를 오래 한 임범이 그동안 알고 지낸 문화계, 언론계, 법조계 등 각계각층의 지인들에 대해 쓴 독특한 형식의 에세이다. 이 책이 독특한 건, 첫째로 한 인물의 성취와 업적에 집중해 그를 인터뷰한 다른 인터뷰 모음집들과는 전혀 다르다. 이 책은 저자가 오래도록 봐온 인물에 대해 저자의 느낌과 주관을 중시해 기록한 일종의 관찰기이다.
인터뷰에 의존해 쓴 글이 아니어서 그 인물의 말보다 저자가 그와 함께 겪은 에피소드들이 글을 채우고 있다. 그래서 인물들이 보다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다가온다. 등장인물 가운데는 여러 매체나 책에 인터뷰가 실리는 화제의 인물들이 많은데, 이 책에는 그런 인터뷰에서 볼 수 없는 그 인물의 살갑고 진솔한 모습과 맛깔 나는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의 두 번째 독특한 점은, 술을 매개로 인물들을 얘기하면서 술자리에서의 그의 모습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내가 지인들과 만나 가장 많이 한 게 술 마신 일'이기 때문이라는데, 마치 술자리에서 사람을 만나듯 인물 묘사가 사적(私的)이고 정겹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혔듯 '살아있는 지인들의 조사'를 쓴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는 이 관찰기에선 지인들에 대한 저자의 남다른 애정도 읽히지만 마치 크로키와도 같은 간결하고 아름다운 저자의 문체는 책에 서려 있는 촉촉함의 정서들을 오히려 담백함으로 채운다. 그러나 분명 도시와 도시가 아닌 중간지대에 사는 사람들과의 질펀한 만남이 절절이 스며드는 누룩냄새 짙은 글들이다.
인터뷰에 의존해 쓴 글이 아니어서 그 인물의 말보다 저자가 그와 함께 겪은 에피소드들이 글을 채우고 있다. 그래서 인물들이 보다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다가온다. 등장인물 가운데는 여러 매체나 책에 인터뷰가 실리는 화제의 인물들이 많은데, 이 책에는 그런 인터뷰에서 볼 수 없는 그 인물의 살갑고 진솔한 모습과 맛깔 나는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의 두 번째 독특한 점은, 술을 매개로 인물들을 얘기하면서 술자리에서의 그의 모습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내가 지인들과 만나 가장 많이 한 게 술 마신 일'이기 때문이라는데, 마치 술자리에서 사람을 만나듯 인물 묘사가 사적(私的)이고 정겹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혔듯 '살아있는 지인들의 조사'를 쓴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는 이 관찰기에선 지인들에 대한 저자의 남다른 애정도 읽히지만 마치 크로키와도 같은 간결하고 아름다운 저자의 문체는 책에 서려 있는 촉촉함의 정서들을 오히려 담백함으로 채운다. 그러나 분명 도시와 도시가 아닌 중간지대에 사는 사람들과의 질펀한 만남이 절절이 스며드는 누룩냄새 짙은 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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