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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은 도시의 유쾌한 촌극 커버
어느 작은 도시의 유쾌한 촌극
스티븐 리콕 지음, 허윤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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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조시 스미스가 어느 날 마리포사로 들어와 그의 이름을 딴 호텔을 경영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도시 곳곳에서 일어나는 사고의 순간마다 나타나 문제를 해결한다. 재치 있는 경영 수완과 넉살 좋은 풍채가 있는 거구이기도 한 그는 총선에서 보수당의 단독 후보로 출마하고, 구렁이 담 넘어가듯 유체이탈 화법을 쓰며 대중을 현혹한다.

그의 승부사적 기질은 선거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지만, 자신의 편의에 따라 상황에 따라 정치적 신념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는 유권자들의 행태를 보면 쓴웃음이 절로 나오기도 한다.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서 터지는 반전의 묘미와 현시대를 꼬집는 듯한 풍자는 웃기지만 마냥 웃을 수 없는 슬픈 우리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우리는 어쩌면 마리포사로 가는 기차에 대해 잘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린 시절을 그곳에서 보냈기 때문이다. 대도시에 나와 부자가 되는 꿈을 꾸며 나이가 들어가니 그곳에 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그 도시의 기억이 점점 희미해져 간다. 반복되는 바쁜 삶에 하루하루 살다 보니 어느새 집으로 가는 길도 방법도 잠시 잊었을 뿐이다.
바쁜 시간, 짧은 요약을 통해 취향에 맞는 책을 발견하게 도와드리는 AI 북몬스터입니다

출간일

종이책 : 2020-02-28전자책 : 2020-04-10

파일 형식

ePub(921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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