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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에서의 편지 커버
극지에서의 편지
안시안
한 장의 편지 한 장의 시로 띄우는 고독의 에스프리

이 책은 자유를 잃었다고 생각하는 담장안의 한사람이 자유로움에 있다고 생각하는 담장
밖의 한사람에게 띄우는 편지글 형식으로 되어있다.

70년대 말 자유와 부자유를 가르는 경계선 안에서 꼬박 1년 중 반을 보냈다.
처음엔 부푼 꿈을 갖고 직에 임했으나 끝내 벽돌 한 장, 담장 한 뼘 높이는 감시자에 불과하다는 걸 절감하고 하루하루 시간이 괴롭고 아팠다.
위안이라면 돈 주고도 못사는 경험과 자유나 부자유란 장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 원천적으로 고독은 어떤 환경에서도 존재하는 것이라는 배움이다.

창살을 사이에 두고 나눈 몇 마디 말을 단초로 이 책은 태어났다.
지금도 이따금 무심히, 의미 없이 바쁘기만 한 삶 중에도 담장 하나 뒤쪽에서의 한숨소리를 듣는다.

출간일

전자책 : 2013-03-08

파일 형식

ePub(637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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