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 홍사용의 산문집 두부만필
홍사용나는 왕이로소이다!
홍사용 시인의 산문집 두부만필(豆腐漫筆)을 읽으며, 작품 속에 숨쉬는 옛 어른들의 향기를 맡는다.
간 밤에 봉창을 두드리던 빗소리는 봄을 재촉하는 소리려니. 아침에 외치
는 장사치의 소리에도 어느덧 봄빛이 짙었다. “엊저녁 남은 밥이 있어서
오늘 아침은 그대로 먹겠는데 온 더운 반찬이라군 아무것도 없으니 어떡하
나.” 하는 빈처(貧妻)의 을시년스러운 탄식에
“무어 걱정할 것 있소. 오 전(五錢)이 있으면 두부를 사고 일 전만 있거
든 비지나 사구려.” 멋없는 남편의 배포 유(柔)한 소리이다. “그나마 돈
인들 어디 있어야지요.” “아따 그럼 외상으로 얻지.” “그럼 두부나 한
채 받을까?” “외상이면 소두 잡아먹는다구…… 이왕이면 두부나 비지나
다 ? 사구려.”
홍사용 시인의 산문집 두부만필(豆腐漫筆)을 읽으며, 작품 속에 숨쉬는 옛 어른들의 향기를 맡는다.
간 밤에 봉창을 두드리던 빗소리는 봄을 재촉하는 소리려니. 아침에 외치
는 장사치의 소리에도 어느덧 봄빛이 짙었다. “엊저녁 남은 밥이 있어서
오늘 아침은 그대로 먹겠는데 온 더운 반찬이라군 아무것도 없으니 어떡하
나.” 하는 빈처(貧妻)의 을시년스러운 탄식에
“무어 걱정할 것 있소. 오 전(五錢)이 있으면 두부를 사고 일 전만 있거
든 비지나 사구려.” 멋없는 남편의 배포 유(柔)한 소리이다. “그나마 돈
인들 어디 있어야지요.” “아따 그럼 외상으로 얻지.” “그럼 두부나 한
채 받을까?” “외상이면 소두 잡아먹는다구…… 이왕이면 두부나 비지나
다 ? 사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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