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썬샤인의 전사들
김은성 지음이음 희곡선. 김은성 희곡. 소설가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승우는 뜻밖의 사고로 아내와 어린 딸을 잃고 슬픔에 빠져 절필한다. 그러던 어느 날 꿈 속에 나타난 실종된 딸 봄이의 부탁을 계기로 3년 만에 다시 글을 쓰기로 결심한다. 상실에 의한 트라우마를 겪는 주인공에게 말을 건네는 이는 어둠 속에 갇혀 있는 아이들이다.
소설가가 되고 싶었던 소년병의 전장일기를 모티프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아이들, 나무상자에 갇혀 있는 전쟁고아 순이, 제주도 동굴 속에서 잠든 어린 해녀 명이, 만주 위안소의 식모 막이, 작가가 꿈이던 카투사 소년병 선호와 화가가 되고 싶던 조선족 중공군 호룡, 시를 쓰는 인민군 군의관 시자의 이야기가 승우의 소설로 펼쳐진다. 남은 자로서의 부채의식으로 이들의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주인공을 통해 우리 사회의 깊은 슬픔을 어루만진다.
소설가가 되고 싶었던 소년병의 전장일기를 모티프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아이들, 나무상자에 갇혀 있는 전쟁고아 순이, 제주도 동굴 속에서 잠든 어린 해녀 명이, 만주 위안소의 식모 막이, 작가가 꿈이던 카투사 소년병 선호와 화가가 되고 싶던 조선족 중공군 호룡, 시를 쓰는 인민군 군의관 시자의 이야기가 승우의 소설로 펼쳐진다. 남은 자로서의 부채의식으로 이들의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주인공을 통해 우리 사회의 깊은 슬픔을 어루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