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둠의 속도
엘리자베스 문 지음, 정소연 옮김그해 가장 뛰어난 SF소설에 쥐어지는 네뷸러상을 수상한 엘리자베스 문의 대표작 《어둠의 속도》가 전면 수정을 거쳐 재출간되었다. 근미래, 마지막 남은 자폐인 루 애런데일의 ‘정상화 수술’ 과정을 통해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 거대한 질문을 던진 《어둠의 속도》는 영미권 대표 출판사 랜덤하우스의 주류 문학 임프린트 발렌타인에서 출간되며 일찍이 높은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임신 중 진단한 자폐를 모두 치료할 수 있게 된 근미래, 루 애런데일은 치료의 혜택을 받지 못한 채 태어난 마지막 남은 자폐인 세대다. 루는 전원 자폐인으로 구성된 한 거대기업의 특수분과 ‘A 부서’에서 근무 중이다. 루와 A 부서 직원들은 사회 능력이 결여되어 정상인들과 같은 소통은 불가하지만, 패턴을 발견해내는 천재적인 수학 능력을 통해 회사에 크나큰 이익을 안기고 있다. 덕분에 그들은 심신 안정에 필요한 전용 주차장, 전용 체육관, 전용 음악시설 등 특별 복지혜택을 제공받고 있다.
하지만 이 안정적 기반은 새로운 상사 진 크렌쇼가 부임하며 크게 흔들린다. 크렌쇼는 자폐인들만을 위한 혜택 일체를 부정하고, 급기야 그들을 사내 연구소에서 새로 개발 중인 ‘정상화 수술’의 모르모트로 사용하려 든다. 정상이 된다면 특별 복지혜택을 제공할 필요가 없다는 것. 어쩌면 유일할지도 모를 일자리를 볼모로 잡힌 A 부서 직원 전원은 정상화 수술 강요 앞에서 혼란에 빠진다. 자폐가 사라지더라도 과연 나를 나라고 부를 수 있을까? 루는 자폐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시작한다.
임신 중 진단한 자폐를 모두 치료할 수 있게 된 근미래, 루 애런데일은 치료의 혜택을 받지 못한 채 태어난 마지막 남은 자폐인 세대다. 루는 전원 자폐인으로 구성된 한 거대기업의 특수분과 ‘A 부서’에서 근무 중이다. 루와 A 부서 직원들은 사회 능력이 결여되어 정상인들과 같은 소통은 불가하지만, 패턴을 발견해내는 천재적인 수학 능력을 통해 회사에 크나큰 이익을 안기고 있다. 덕분에 그들은 심신 안정에 필요한 전용 주차장, 전용 체육관, 전용 음악시설 등 특별 복지혜택을 제공받고 있다.
하지만 이 안정적 기반은 새로운 상사 진 크렌쇼가 부임하며 크게 흔들린다. 크렌쇼는 자폐인들만을 위한 혜택 일체를 부정하고, 급기야 그들을 사내 연구소에서 새로 개발 중인 ‘정상화 수술’의 모르모트로 사용하려 든다. 정상이 된다면 특별 복지혜택을 제공할 필요가 없다는 것. 어쩌면 유일할지도 모를 일자리를 볼모로 잡힌 A 부서 직원 전원은 정상화 수술 강요 앞에서 혼란에 빠진다. 자폐가 사라지더라도 과연 나를 나라고 부를 수 있을까? 루는 자폐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