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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종말을 위한 안내서
이선 지음
10
‘다정함’과 ‘종말’이 공존할 수 있을까? 무엇을 없애려는 마음에 다정함이 전제될 수 있을까? 가능하다면, 대체 어떻게?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의 조합만으로 묘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이 작품은 ‘행성적 재난’과 ‘종말’을 서사적 키워드로 삼아 온 SF 작가 이선의 첫 청소년소설이다. 이선 작가는 한 행성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종말까지 완성시키는 ‘종말 설계자’를 배출하는 학교의 미래 생활을 펼쳐 보인다. 졸업시험을 1년 앞둔 콱행성인 느아에게 종말 도우미 지구인 기픔이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소설을 읽다 보면, 느아와 친구들이 예비 종말 학교에서 ‘다정’이라는 이름으로 배우는 것들이 기픔을 비롯한 종말 도우미들에게 ‘정말 다정한 게 맞는지’ 의아해지는 장면들을 마주한다. 마음 없이 베푸는 동정과 다정은 어떻게 다를까? 좋아하지 않아도 다정할 수 있다면 위선 아닐까? 의도치 않게 상대에게 상처 준 나의 호의는 무례함일까? 아님, 그저 타인의 오해일 뿐일까? 콱행성의 다정이 가짜라면, 전쟁으로 서로를 죽이는 지구의 다정은 무엇을 뜻했을까?

출판사

책폴

출간일

종이책 : 2026-02-25전자책 : 2026-05-25

파일 형식

ePub(43.04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