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독한 사람들의 도시
고희은 지음한 폭의 동양화 앞에 선 듯 우리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긴 작가 고희은이 <이런 나여도 괜찮아> 이후 4년여 만에 독자들 앞에 섰다. 전작이 사유와 여백, 의식의 흐름을 공유하게 만들었다면, 신작 <고독한 사람들의 도시>는 여기에 ‘여행’이라는 양념을 얹어 유럽을 데려온다.
고희은 작가가 떠난 여행의 중심은 유럽이라는 공간이 아니다. 프롤로그에서 “책으로, 그림으로, 일생 벗했던 이들의 발자취를 따라 조용히 걷는 것이 여행지에서 나의 주된 일”이라고 밝힌 것처럼, 유럽이라는 공간 속을 살았던 지극히 외롭고 쓸쓸했던 사람들과 그 고독함으로 창조된 세계를 만나고자 함이다.
고희은 작가가 떠난 여행의 중심은 유럽이라는 공간이 아니다. 프롤로그에서 “책으로, 그림으로, 일생 벗했던 이들의 발자취를 따라 조용히 걷는 것이 여행지에서 나의 주된 일”이라고 밝힌 것처럼, 유럽이라는 공간 속을 살았던 지극히 외롭고 쓸쓸했던 사람들과 그 고독함으로 창조된 세계를 만나고자 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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