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검색
황무지에서 커버
황무지에서
백시종
10
사랑한다는 건
평생 그녀를 등에 업고
가는 것입니다.
등이 아프고, 허리가 끊어질 것 같아도
그녀를 내려놓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것,
그것이 사랑입니다.

작가의 말
역사가 지구의 자전처럼 주기적으로 반복된다는 주장은 맞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역사에서 얻은 교훈을 무시하거나 묵살하는 것은 더 옳지 않은 처사다. 우리는 왜 역사를 배우는가. 우리는 왜 역사를 제대로 해석해야 하고, 분석해야 하고, 이해해야 되는가.
내가 이번 『황무지에서』를 집필하는 과정에서 깊이 묵상하고 고민했던 것도 바로 그 점 때문이다. 돌이켜보건대 우리에게 있어서 역사의 잘못을 얼마나 반성했으며, 그것을 청산하는 데 얼마나 열과 성을 다했는지, 혹여 흐지부지 소홀히 하지는 않았는지, 되레 사사로운 권력욕으로 진실을 찬탈하지 않았는지, 가슴에 손을 얹어야 할 시점이 바로 지금이라고 판단한 탓이다.

나는 여기에 한 가지 아주 중요한 메뉴를 더 추가했다. 바로 숲 얘기다. 역사적으로 잔혹하고 처참한 전쟁을 치르고 세계에 유례없는 황폐한 황무지로 변한 양평땅, 아니 한반도 남쪽 지역 전체가 어떻게 그처럼 빠른 시일에 참으로 건강한 자연 숲을 이룰 수 있었는가, 전설 같은 성공담이 그것이다.

출간일

종이책 : 2021-11-25전자책 : 2022-04-22

파일 형식

ePub(24.29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