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 섬옥수
이나미 지음2013년 올해로 데뷔 25년을 맞는 소설가 이나미가 전작 <수상한 하루>(2010) 이후 3년 만에 펴낸 새 소설집. 한반도의 남단 '땅끝섬'을 배경으로 섬에서 나고 자란 원주민과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섬에 흘러든 외지인 들이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7편의 이야기를 담은 연작소설이다.
작가는 "제목의 한자에서 유추할 수 있듯, 태생지인 섬에서 나고 자라 바다에 순응하며 모진 삶을 이어온 원주민들, 스스로를 유폐시키려고 찾아들었거나, 생존을 위해 먹고살려고 모여든 외지인들이 섬이라는 특수성, 폐쇄성 때문에 보이지 않는 창살에 갇힌 채 서로 부대끼며 갈등, 대립, 오해를 겪다 결국 사랑으로 구원을 모색하는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쓰고 싶었다"고 창작 의도를 설명한다.
풍랑을 잠재우기 위해 희생된 '아기업개 할망'의 설화가 전해 내려오는 땅끝섬은 거친 바다에 둘러싸인 척박한 땅이지만 내 것 네 것 없이 마을 전체가 한 살림이고 한 마음이던 시절이 었었다. 세월이 바뀌고 인심이 달라지는 것이야 인지상정이라 해도 땅끝섬이 돈과 권력을 둘러싼 이전투구의 장으로 변하고 끔찍한 폭력사태까지 빚게 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섬이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부터다.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을 즐기기 위해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현금이 돌자 돈을 벌어보겠다고 들어온 외지인들과 터줏대감 행세를 하는 원주민들 사이의 갈등은 깊어진다. 원주민들은 외지인들을 '뭍것들', '육지것들'이라 배척하고, 외지인들의 눈에 '마을 자치회장'을 비롯한 원주민들은 막무가내로 제 잇속만 차리려 드는 '기득권 패거리들'로 보일 뿐이다.
작가는 "제목의 한자에서 유추할 수 있듯, 태생지인 섬에서 나고 자라 바다에 순응하며 모진 삶을 이어온 원주민들, 스스로를 유폐시키려고 찾아들었거나, 생존을 위해 먹고살려고 모여든 외지인들이 섬이라는 특수성, 폐쇄성 때문에 보이지 않는 창살에 갇힌 채 서로 부대끼며 갈등, 대립, 오해를 겪다 결국 사랑으로 구원을 모색하는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쓰고 싶었다"고 창작 의도를 설명한다.
풍랑을 잠재우기 위해 희생된 '아기업개 할망'의 설화가 전해 내려오는 땅끝섬은 거친 바다에 둘러싸인 척박한 땅이지만 내 것 네 것 없이 마을 전체가 한 살림이고 한 마음이던 시절이 었었다. 세월이 바뀌고 인심이 달라지는 것이야 인지상정이라 해도 땅끝섬이 돈과 권력을 둘러싼 이전투구의 장으로 변하고 끔찍한 폭력사태까지 빚게 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섬이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부터다.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을 즐기기 위해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현금이 돌자 돈을 벌어보겠다고 들어온 외지인들과 터줏대감 행세를 하는 원주민들 사이의 갈등은 깊어진다. 원주민들은 외지인들을 '뭍것들', '육지것들'이라 배척하고, 외지인들의 눈에 '마을 자치회장'을 비롯한 원주민들은 막무가내로 제 잇속만 차리려 드는 '기득권 패거리들'로 보일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