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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똘마니들 커버
걸똘마니들
김경숙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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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자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KPIPA)의 <2024년 전자책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입니다.

국가 권력으로부터 철저하게 유린되고 학살되었던 자들의 처절한 슬픔이 잠들어 있는 제주. 1945년 해방의 기쁨도 잠시, 한반도는 격렬한 이념 갈등으로 혼란에 빠졌다. 1948년 4월 3일 제주에서는 남한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하는 민중들과 그들을 탄압하려는 경찰 및 서북청년단의 충돌 과정에서 수많은 제주 주민들이 희생되었다. 김경숙 작가는 폭력과 희생, 가학과 인고, 핏빛 역사로 얼룩졌던 제주의 그 날을 『걸똘마니들』에 불러낸다. 이 장편소설은 이념의 폭력에 희생된 민중들의 수난과 아픔을 한 가족사를 통해 들려주고 있다.
동문시장 뒤편 산지천 다리 아래 움막에는 왕초인 광조를 비롯해 쌍둥이 형제인 해미와 남수, 등 굶주린 걸똘마니들이 살고 있다. 쌍둥이가 아홉 살 되던 해, 거부로 알려진 조 회장이 어쩌면 자신들의 아버지일지도 모른다는, 동문시장에 떠돌아다니는 소문을 듣고 어머니를 찾아 목포로 향한다. 그곳에서 일련의 사건으로 잘못된 권력에 반감을 느낀 해미는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난다. 훗날 남로당 공작원이 되어 제주에서 무장대 활동에 가담한 해미, 법학과에 진학하다 해미를 돕기 위해 제주 군부대에 자원한 남수, 제주에서 재회한 걸똘마니들. 뒤바뀐 신분과 파괴된 가족. 각자 신념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쌍둥이들을 따라가며 죽음의 땅이 되어버린 제주 섬의 비극적인 운명이 이 책에 펼쳐진다.
제주4·3사건에 휘말린 한 가족의 증오와 용서, 희생과 사랑을 그린 이 소설은 한국 현대사의 참혹한 현장을 기록한 비망록과도 같다. 여전히 끝나지 않은 국가 폭력에 대한 진실을 폭넓은 시선으로 바라보며 수난사의 근원과 끝을 찾아가는 여정인 것이다

출판사

푸른사상

출간일

종이책 : 2023-05-26전자책 : 2024-06-30

파일 형식

ePub(21.21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