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번 구경남
채강D 지음네오픽션 ON시리즈 28권. 투수 ‘구경남’은 이제 3년 차인 ‘애송이’ 타자를 노려보며 왼발을 차올렸다. 그리고 일부러 타자의 머리쪽으로 바짝 붙인 공을 던졌다. 공은 타자 머리를 강타할 것처럼 빠르게 날아갔고, 깜짝 놀란 타자는 뒤로 벌러덩 넘어졌다. 구경남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뭘 봐, 쌤통이다.’ 다음에는 글러브로 입을 가린 채 오른손에 미리 발라놓은 침을 공에 문질렀다. 침이나 바셀린 같은 점성 있는 액체가 묻은 공은 움직임이 커져서 스핏볼이 되기 때문이다.
스핏볼은 현대 야구에선 금지된 부정투구가 되었으나, ‘구경남’은 또 이렇게 생각했다. ‘여기는 프로의 세계, 어떻게 해서든 이기는 게 중요하다.’ 스포츠맨십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구경남’은 걸핏하면 벤치클리어링을 일으키고 몸쪽이나 바깥쪽 공을 던져 타자를 당황시키기 일쑤였다.
‘구경남’은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구경남’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일찍이 주목을 받는 유망주였으며, 데뷔하자마자 바로 10승을 기록하기까지 했다. 빠르게 선발투수가 되며 퀄리티스타트도 여러 번 기록했다. 그의 화려한 전성기가 막을 내린 건 팔꿈치 부상 때문이었다. 수술을 했으나 구속과 회선수가 급격히 줄었다. 한 번 떨어진 속구의 구위는 되찾을 수 없었고, 변화구의 비중도 높였으나 공의 위력은 날이 갈수록 떨어졌다.
무엇보다 동료 선수들과 팬들의 실망 어린 눈빛, 그 패배감을 견딜 수 없었다. ‘구경남’은 승부조작에 연루되었다는 루머에 휩싸이고 사건 사고에 휘말려 결국 그라운드에서 쫓겨나고 팀에서도 방출되었다. ‘구경남’은 생각했다. 이로써 야구 인생이 끝났으며 다시는 그라운드에 설 수 없을 거라고.
스핏볼은 현대 야구에선 금지된 부정투구가 되었으나, ‘구경남’은 또 이렇게 생각했다. ‘여기는 프로의 세계, 어떻게 해서든 이기는 게 중요하다.’ 스포츠맨십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구경남’은 걸핏하면 벤치클리어링을 일으키고 몸쪽이나 바깥쪽 공을 던져 타자를 당황시키기 일쑤였다.
‘구경남’은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구경남’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일찍이 주목을 받는 유망주였으며, 데뷔하자마자 바로 10승을 기록하기까지 했다. 빠르게 선발투수가 되며 퀄리티스타트도 여러 번 기록했다. 그의 화려한 전성기가 막을 내린 건 팔꿈치 부상 때문이었다. 수술을 했으나 구속과 회선수가 급격히 줄었다. 한 번 떨어진 속구의 구위는 되찾을 수 없었고, 변화구의 비중도 높였으나 공의 위력은 날이 갈수록 떨어졌다.
무엇보다 동료 선수들과 팬들의 실망 어린 눈빛, 그 패배감을 견딜 수 없었다. ‘구경남’은 승부조작에 연루되었다는 루머에 휩싸이고 사건 사고에 휘말려 결국 그라운드에서 쫓겨나고 팀에서도 방출되었다. ‘구경남’은 생각했다. 이로써 야구 인생이 끝났으며 다시는 그라운드에 설 수 없을 거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