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양 윤리 사상의 이해
박찬구 지음윤리는 마음이 아니라, 생각에서 나온다. 역사의 발자취를 살펴보면 시대가 달라짐에 따라 요구되는 윤리도 달라졌다. 서양 중세에서 신의 뜻을 따르는 것이 윤리였다면, 근대에서는 서로의 자유를 인정하고 불가침 약속을 지키는 것이 윤리였다. 결국 윤리란 그때그때 느껴지는 정의감이나 동정심이 아니라 ‘무엇이 윤리적인 선택인가’ 하는 질문에 답을 구할 때 완성된다. 이렇게 어떤 사상사를 밟아 다양한 윤리 사상이 논의되었는지 되짚어 볼 때, 오늘날에 절실한 윤리가 무엇인지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