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쓰기의 분뇨학
이선영 지음'푸른사상 현대문학연구총서' 22번째 책. <오, 가엾은 비눗갑들>을 비롯 여섯 권의 시집을 낸 중견 시인이자 대학 강단에서의 시 이론 및 창작 수업 등을 통해 시 연구자인 이선영의 첫 번째 시론집이다. 2009년 이화여대 박사학위 논문인 '물질 지향의 詩性―분비와 배설 생리에 따른 시창작 원리 연구'를 책으로 간행한 것이다.
1930년대 박용철의 선시적(先詩的) 시론인 '시적 변용에 대해서'와 그가 소개한 바 있는 하우스만(A.E.Housman)의 '시의 명칭과 성질'에 발상을 두고 있는 이 한 권의 시론은 시가 시인에게서 어떻게 씌어져 나오는가 하는, 시의 발생학적 정체성을 규명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저자가 시의 태생적 정체성을 일컫는 말로 사용하고 있는 '시성(詩性)'을 키워드로 해서 동원하는 원리는 분비와 배설의 생리이다. 즉 시가 시인에게서 씌어져 나오는 원리를 육체의 분비와 배설이라는 생리적 메커니즘으로 생생하게 구체화해 설명하려 한 것이 저자의 야심찬 기획이자 이 시론집만의 이채로움이라고 할 수 있다.
1930년대 박용철의 선시적(先詩的) 시론인 '시적 변용에 대해서'와 그가 소개한 바 있는 하우스만(A.E.Housman)의 '시의 명칭과 성질'에 발상을 두고 있는 이 한 권의 시론은 시가 시인에게서 어떻게 씌어져 나오는가 하는, 시의 발생학적 정체성을 규명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저자가 시의 태생적 정체성을 일컫는 말로 사용하고 있는 '시성(詩性)'을 키워드로 해서 동원하는 원리는 분비와 배설의 생리이다. 즉 시가 시인에게서 씌어져 나오는 원리를 육체의 분비와 배설이라는 생리적 메커니즘으로 생생하게 구체화해 설명하려 한 것이 저자의 야심찬 기획이자 이 시론집만의 이채로움이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