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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여성이 빛나는 순간 소저너 트루스 Herstory 커버
세상의 모든 여성이 빛나는 순간 소저너 트루스 Herstory
류아린
소저너 트루스는 1797년 뉴욕의 노예로 태어나 자유를 향한 힘겨운 투쟁을 시작했다. 네덜란드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며 문맹이었던 그녀는 노예 생활 중 자녀들이 경매로 팔려나가는 고통을 겪었고, 1826년 뉴욕주 노예제 폐지를 앞두고 자유를 찾아 탈출했다. 이후 메소디스트 신앙을 받아들이고 소저너 트루스라는 새 이름으로 순회설교자가 되어 노예제 폐지와 여성 인권을 위한 투쟁을 시작했다.

1851년 오하이오 에이커른 여성권리대회에서 행한 에인트 아이 어 우먼 연설은 그녀의 대표적 업적이다. 흑인이자 여성으로서 겪는 이중차별에 맞서 싸운 그녀는 프레더릭 더글러스와 협력하며 노예해방운동을 이끌었고, 1864년에는 링컨 대통령을 만나 흑인 병사들의 처우 개선을 논의했다. 남북전쟁 이후에는 짐 크로우 법과 인종차별에 맞서는 저항운동을 전개했으며, 해방된 노예들의 교육과 자립을 위해 프리드먼스 빌리지 건설에도 참여했다.

소저너 트루스는 여성 참정권 운동에도 적극 동참했으나, 15차 수정헌법을 둘러싼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서는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1883년 미시건 주 배틀크릭에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그녀는 인종과 성별의 평등을 위해 투쟁했다. 현대 페미니즘의 교차성 이론에 선구적 통찰을 제공한 그녀의 삶과 사상은 20세기 초 민권운동의 토대가 되었으며, 오늘날까지도 사회정의 실현을 위한 귀중한 교훈을 전하고 있다.

출간일

전자책 : 2024-11-16

파일 형식

ePub(830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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