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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박상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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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셰익스피어는 ‘마키아벨리’를 사악한 목표를 위해 민중을 즐겨 희생시키는 모략가를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했다. 교황청은 오랫동안 《군주론》을 금서로 지정했고 프로테스탄트 개혁자들도 마뜩잖은 책으로 취급했다. 현대에 와서도 히틀러, 무솔리니 같은 독재자가 애독하여 독재자의 교과서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반면, 루소는 《군주론》을 공화주의자의 책이라고 했고 헤겔은 “더할 나위 없이 위대하고 진실로 가득”하다고 했다. 악마의 책이라 불리며 금서로 지정되었던 책은 500여 년이 지난 지금, 세계 유수 명문대의 필독서가 되었고 정치학 고전을 넘어 리더십 분야의 획기적인 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출간 이후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이 책은 지금도 여전히 뜨겁다.

《군주론》은 무자비하고 이기적인 지도자를 키우는 책이 아니라 당면한 현실의 정치적, 지적 흐름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그 물결을 헤쳐나가는 지도자의 자질을 권고하는 책이다. 시대의 요구에 맞춰 재조명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복잡하게 얽힌 국내외 정치 지도자는 물론이고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에게도 조직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 리더에게 필요한 전략적 사고는 무엇인지를 제공하며,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고 불확실성 속에서 길을 열 방법을 제시한다.

문예출판사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맞춰 《군주론》을 문예인문클래식으로 새롭게 출간했다. 국내의 대표적인 이탈리아 고전 인문학자이자 단테 권위자인 박상진 교수가 가장 신뢰할 만하다고 알려진 조르조 인글레세 판본을 저본으로 삼아 이탈리아어 원전을 완역했고 풍부하고 상세한 역사, 정치, 인물 설명과 해설을 각주와 해제에 담았다.

출간일

종이책 : 2024-12-05전자책 : 2024-12-20

파일 형식

ePub(42.99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