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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역사와 문명 마젤란 세계일주와 지리 인식 확대 커버
인간의 역사와 문명 마젤란 세계일주와 지리 인식 확대
최민재
1519년 스페인 세비야 항구를 출발한 마젤란의 세계일주는 인류 문명사의 가장 위대한 전환점이었다. 나침반과 천문관측기구의 혁신, 포르톨란 해도의 제작으로 대변되는 과학기술의 진보를 기반으로, 다섯 척의 함대와 237명의 선원들은 미지의 대양을 향한 항해를 시작했다. 파타고니아의 거인족 전설부터 마젤란 해협의 발견, 태평양의 명명, 막탄 섬의 비극적 전투까지, 3년에 걸친 대항해는 유럽인들의 세계관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세계일주 여정은 단순한 지리적 발견을 넘어 과학과 문명의 혁명적 진보를 이끌었다. 남십자성 관측과 위치 측정 기술의 발전, 메르카토르의 혁신적 투영법 개발,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등장으로 이어진 과학 혁명의 시발점이 되었다. 피고이타의 상세한 항해일지는 새로운 항로와 미지의 바다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유럽인들의 세계 인식을 중세적 한계에서 해방시켰다.

마젤란 원정대의 발견은 경제와 문화의 지각변동을 초래했다. 몰루카 제도에서 체결된 무역 협정은 향신료 항로를 재편했으며, 토르데시야스 조약을 통한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식민지 분할은 세계 무역의 새로운 질서를 확립했다. 원주민들과의 교류, 신대륙의 동식물 연구, 현지 문화에 대한 민족지학적 기록은 유럽 문명의 지평을 확장했으며, 이는 현대 국제 무역과 문화교류의 토대가 되었다.

출간일

전자책 : 2025-01-13

파일 형식

ePub(866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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