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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역사와 문명 아메리카 원주민 인구감소와 생태 변화
이동현
1492년 콜럼버스의 신대륙 도착 이후 아메리카 대륙은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겪었다. 수천만에 달하던 원주민 인구는 천연두와 홍역 같은 전염병, 강제노역, 학살로 인해 급격히 감소했다. 마야와 아스텍, 잉카 제국으로 대표되는 찬란한 문명은 순식간에 붕괴되었고, 수천 년에 걸쳐 발전시켜온 테라스 농업과 수상 정원, 퀴푸 문자 체계 같은 독창적 문화유산은 사라져갔다.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정복자들의 침략은 단순한 인구 감소를 넘어 아메리카 대륙 전체의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포토시 은광의 수은 오염, 유럽 가축의 도입으로 인한 북아메리카 대평원의 생태계 교란, 금광 개발로 인한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는 원주민들의 전통적 삶의 터전을 파괴했다. 수천 년간 지속되어온 옥수수 농경 문화는 밀 농사로 대체되었고, 원주민들이 보유했던 약용식물 지식과 테라 프레타 같은 농업기술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 책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벌어진 인류 역사상 가장 급격한 인구 감소와 생태계 변화의 과정을 16개 장에 걸쳐 상세히 다룬다. 카리브해 타이노족의 완전한 멸종부터 칠레 마푸체 족의 300년 항쟁까지, 잉카의 테라스 농업 시스템 붕괴부터 멕시코 치남파스 수상정원의 소멸까지, 방대한 사료와 고고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아메리카 대륙이 겪은 문명사적 단절과 생태적 격변을 생생하게 복원한다.

출간일

전자책 : 2025-01-16

파일 형식

ePub(863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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