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의 역사와 문명 고려시대 동아시아 교역과 해상왕국
이기웅10세기 말 고려 성종대 이후 동아시아 해상 무역의 중심지로 급부상한 고려는 예성강 하구의 벽란도를 거점으로 송나라와의 활발한 해상 교역을 전개했다. 고려청자와 인삼 등 고급 수출품으로 무역 흑자를 달성하며 동아시아 경제권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한 고려는 국제 무역항 벽란도를 중심으로 송, 거란, 여진, 일본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해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서긍의 선화봉사고려도경에 상세히 기록된 당시 벽란도의 번영상은 고려가 이룩한 해상무역의 전성기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고도로 발달한 조선술과 항해기술을 바탕으로 원양항해에 성공한 고려 상인들은 동아시아 각국과 활발한 교역활동을 펼쳤다. 특히 개경의 시전을 중심으로 형성된 국제시장에서는 송나라 동전이 공식 화폐로 통용되었으며, 환전소가 설립되어 국제 금융거래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번영을 바탕으로 개경은 외국인 거주지가 형성된 국제도시로 성장했으며, 다양한 외래문물의 유입으로 도시문화가 크게 발전했다.
고려의 해상무역은 단순한 경제활동을 넘어 동아시아의 문화교류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의천의 송나라 유학과 대장경 교류, 일본 승려들의 고려 방문 등 불교문화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송나라의 서화와 도자기 제작기술, 음악과 미술품 등이 무역을 통해 전래되었다. 이러한 문화교류는 고려가 동아시아 문명의 발전에 기여한 중요한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고려청자로 대표되는 도자기 제작기술과 조선술, 항해지식은 동아시아 전역에 큰 영향을 미쳤다.
고도로 발달한 조선술과 항해기술을 바탕으로 원양항해에 성공한 고려 상인들은 동아시아 각국과 활발한 교역활동을 펼쳤다. 특히 개경의 시전을 중심으로 형성된 국제시장에서는 송나라 동전이 공식 화폐로 통용되었으며, 환전소가 설립되어 국제 금융거래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번영을 바탕으로 개경은 외국인 거주지가 형성된 국제도시로 성장했으며, 다양한 외래문물의 유입으로 도시문화가 크게 발전했다.
고려의 해상무역은 단순한 경제활동을 넘어 동아시아의 문화교류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의천의 송나라 유학과 대장경 교류, 일본 승려들의 고려 방문 등 불교문화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송나라의 서화와 도자기 제작기술, 음악과 미술품 등이 무역을 통해 전래되었다. 이러한 문화교류는 고려가 동아시아 문명의 발전에 기여한 중요한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고려청자로 대표되는 도자기 제작기술과 조선술, 항해지식은 동아시아 전역에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