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의 역사와 문명 중세 이탈리아 해상 공화국과 지중해 상권
박성민중세 지중해의 패권을 장악했던 베네치아, 제노바, 피사, 아말피 공화국의 천년 역사를 다룬 이 책은 해상 무역을 통해 구축된 유럽 문명의 기반을 심도 있게 분석한다. 특히 베네치아의 아르세날레 조선소에서 시작된 세계 최초의 조립식 생산 시스템, 제노바의 카파 요새를 중심으로 한 흑해 무역망, 피사의 수학자들이 이슬람 과학을 유럽에 전파한 과정, 아말피의 해상법 체계가 현대 해운업에 미친 영향까지 상세히 조명한다.
동서 문명의 교차로였던 지중해에서 꽃핀 해상 공화국들의 혁신은 현대 금융과 무역 체계의 근간이 되었다. 리알토 은행의 당좌예금 제도와 루카 파치올리의 복식부기 시스템, 두카토 금화로 대표되는 국제 기축통화 체계, 라자레토 섬의 검역제도, 바이올로로 대표되는 정보수집 네트워크는 당대 최고의 혁신이었다. 이들은 종교적 차이를 뛰어넘어 이슬람 세계와 교역하며 향신료 무역을 독점했고, 실크로드를 통해 동아시아까지 진출했다.
19개의 각 장은 해상 공화국들의 부상과 전성기, 그리고 대서양 시대 개막과 함께 찾아온 쇠퇴까지를 다룬다. 콘스탄티노플 함락, 키오지아 해전, 우스코크 해적과의 전쟁 등 주요 전투들을 상세히 분석하고, 산마르코 대성당으로 대표되는 문화적 성취와 마르코 폴로의 동방 견문록이 보여주는 문명 교류의 증거들을 풍부한 사료와 함께 제시한다. 이를 통해 근대 유럽 문명의 형성 과정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망한다.
동서 문명의 교차로였던 지중해에서 꽃핀 해상 공화국들의 혁신은 현대 금융과 무역 체계의 근간이 되었다. 리알토 은행의 당좌예금 제도와 루카 파치올리의 복식부기 시스템, 두카토 금화로 대표되는 국제 기축통화 체계, 라자레토 섬의 검역제도, 바이올로로 대표되는 정보수집 네트워크는 당대 최고의 혁신이었다. 이들은 종교적 차이를 뛰어넘어 이슬람 세계와 교역하며 향신료 무역을 독점했고, 실크로드를 통해 동아시아까지 진출했다.
19개의 각 장은 해상 공화국들의 부상과 전성기, 그리고 대서양 시대 개막과 함께 찾아온 쇠퇴까지를 다룬다. 콘스탄티노플 함락, 키오지아 해전, 우스코크 해적과의 전쟁 등 주요 전투들을 상세히 분석하고, 산마르코 대성당으로 대표되는 문화적 성취와 마르코 폴로의 동방 견문록이 보여주는 문명 교류의 증거들을 풍부한 사료와 함께 제시한다. 이를 통해 근대 유럽 문명의 형성 과정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