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검색
근세 도쿠가와 일본의 재해사 커버
근세 도쿠가와 일본의 재해사에도 시대의 경험을 배운다
구라치 가쓰나오 지음, 김나영 옮김
저자인 구라치 가쓰나오 교수는 일본 근세사를 전공하였다. 이 근세를 구라치 교수는 통일의 기운이 나타나는 오다 노부나가·도요토미 히데요시 정권 시기부터 도쿠가와 막부가 막을 내리게 되는 막부 말까지를 네 시기로 나누어 시기별 특징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홋카이도에서부터 오키나와까지 전 일본 열도의 사례를 들어, 에도 시대에 발생한 각종 자연재해와 사회재난, 그에 대한 개인, 촌, 번, 막부(국가)의 대응을 서술하고 있다.

‘경험에서 배운다’를 부제로 하고 있는 만큼 재난 한가운데를 통과한 도쿠가와 막부, 에도 시대 사람들의 경험에서 많은 것을 배우려는 의도에서 저술된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역사의 경험을 무작정 검토하고, 그로부터 유추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어디까지나 철저하고 적확하게 현재 상황에 대해 분석하고 나서 역사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당연하면서도 매우 중요한 지적이다. ‘경험주의의 함정’으로 발생한 잘못된 사례에 대해서도 본문에서 충분히 제시하고 있다.

또한, 도쿠가와 일본에서 발생한 각종 재난의 서술에 그치지 않고, 도쿠가와 일본인들에게 빈발하는 재난을 극복할 ‘체력’이 있었는지를 분석하고, 재난을 극복해 오면서 만들어 낸 ‘생존’ 시스템이 무엇이었는지 밝히고 있다. 그리고 살아남은 ‘생명’들이 경험한 바를 후세에게 전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서술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당시의 일기나 촌 일대기 등의 사료는 물론 문학작품, 각종 공양탑과 같은 고고학적 성과까지도 검토하고 있다.

출판사

역락

출간일

종이책 : 2024-02-28전자책 : 2025-05-02

파일 형식

PDF(5.32 MB)

주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