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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문화300문화공감력인증
김익순
[효율의 시대, 우리가 잊어버린 '사람의 온기'를 찾아서]
우리는 숫자가 지배하고 효율이 정답이 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단 1분의 지체도 허용되지 않는 삭막한 도시의 시계 속에서, 우리는 정해진 매뉴얼과 딱딱한 원칙에 스스로를 가둔 채 숨 가쁘게 달려갑니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서는 늘 갈망합니다. 정해진 길에서 조금 벗어나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여유, 안 된다는 표지판 앞에서도 미소로 길을 터주는 유연함,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한 명의 '부속품'이 아닌 '사람'으로 봐주는 뜨거운 시선을 말입니다. 이 책 《브라질 문화 300》은 바로 그 결핍을 채워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정서적 처방전이자, 지구 반대편에서 날아온 뜨거운 초대장입니다.

[300개의 장면으로 복원한 브라질의 진짜 얼굴]
우리는 흔히 브라질을 생각할 때 황금빛 모래사장의 리우, 화려한 카니발, 혹은 녹색 필드를 누비는 축구 천재들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그것은 거대한 용광로의 표면에 불과합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브라질이라는 거대한 대륙의 속살을 300가지의 정교한 단면으로 잘라 보여줍니다.
그 중심에는 '제이치뉴(Jeitinho)'라는 마법 같은 단어가 있습니다. 법규와 원칙이라는 차가운 벽 앞에서 브라질인들은 좌절하는 대신, 애교 섞인 호의와 창의적인 유연함으로 보이지 않는 통로를 만들어냅니다. 이것은 단순한 편법이 아니라, '사람이 먼저'라는 그들만의 독특한 인본주의적 삶의 방식입니다. 이 책은 상파울루의 혼잡한 거리에서부터 바이아의 평화로운 해변에 이르기까지, 브라질인들이 어떻게 고난 속에서도 낙천성을 잃지 않고 '오늘'을 축제로 만들어내는지 그 비결을 추적합니다.

[혼돈 속에서 피어난 끈질긴 생명력과 '정신 승리'의 미학]
브라질의 일상은 때로 불합리하고 혼란스러워 보입니다. 느린 행정 처리와 예측 불가능한 시스템은 이방인에게 분노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그 혼돈의 이면에 숨겨진 '관계의 원형'에 주목합니다. 내 친구의 친구까지 내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무모할 정도의 친화력, 슬플 때 말없이 꽉 안아주는 포옹 한 번이 백 마디 말보다 낫다고 믿는 믿음, 그리고 돈보다 시간이, 시간보다 사람이 더 소중하다고 외치는 그들의 우선순위는 우리에게 삶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 묻게 합니다. 삼바 리듬에 몸을 맡기며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그들의 '정신 승리'는, 사실 거창한 미래를 위해 오늘을 유예하지 않겠다는 가장 용기 있는 삶의 선언입니다.

[당신의 영혼에 지워지지 않을 풍미를 남길 '페이조아다' 같은 책]
이 책을 덮을 때쯤 당신은 깨닫게 될 것입니다. "브라질 없이는 못 살아"라고 말하게 되는 수많은 이방인의 고백이 과장이 아니었음을 말입니다. 시스템이 나를 지켜주지 못할 때 내 곁의 사람이 나를 지켜준다는 이 위대한 인류애의 현장은, 효율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가장 강력한 안식처가 되어줄 것입니다. 브라질이라는 거대한 용광로 안에서 숙성된 300가지 이야기는 마치 한 그릇의 진한 '페이조아다'처럼 당신의 영혼에 깊고 지워지지 않는 풍미를 남길 것입니다. 지금, 그 뜨거운 심장 소리 속으로 들어오십시오.

출판사

와컨설팅

출간일

전자책 : 2025-12-25

파일 형식

PDF(156.68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