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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명치료는 사양하겠습니다오래 사는 시대, 우리는 어떻게 떠날 것인가
양성관 지음
9.9
현대 의학은 죽음의 경계를 뒤로 밀었지만, 죽음에 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치료와 간병, 요양과 돌봄을 둘러싼 수많은 결정이 생겨났다. 1990년에는 한국인 76.6퍼센트가 집에서 임종을 맞았지만, 2022년에는 74.8퍼센트가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삶의 마지막은 병원과 의료진, 법과 제도, 서류와 절차가 함께 얽히는 문제가 되었다.

2008년부터 20년 가까이 약 20만 명의 환자를 진찰한 가정의학과 전문의 양성관이 병원과 요양 현장에서 만난 환자와 가족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마지막 의료의 현실을 살펴본다. 보라매병원 사건과 세브란스 김 할머니 사건에서 시작해 연명의료결정법과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심폐소생술 안 함(DNR)과 호스피스, 요양병원과 요양원, 해외 의료조력사망과 안락사 논쟁까지 한 흐름 속에 놓는다.

무엇을 하지 않을지 못지않게 무엇을 지키고 싶은지도 미리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마지막을 결정하는 서류가 아니라 대화를 시작하는 계기다. 『의사란 무엇인가』, 『마약 하는 마음, 마약 파는 사회』 등을 쓴 저자는 치료를 줄이는 결정이 어떻게 돌봄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살피며, 자신이 원하는 마지막을 가족과 의료진에게 미리 전하는 과정을 다룬다.

출간일

종이책 : 2026-09-10전자책 : 2026-09-24

파일 형식

ePub(20.81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