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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나는 그만 벌기로 결심했다 커버
어느 날 나는 그만 벌기로 결심했다더 행복해지기 위한 인생 실험
김영권 지음
7.2
50줄에 접어든 지은이. 그는 앉은 자리에서 매일 대한민국 각처의 구조 조정 소식을 전해 들었다. 점점 나빠지는 세계 경제 상황, 특히나 국내 경기는 그에게도 늘 걱정거리였다. 자식이 대학에 가려면, 사회인이 되려면 아직 몇 년 더 지나야 하기 때문. 그는 경제부 기자로 22년을 살았다. 이를 악물고 뛰어온 시간이었다.

어느 날 도둑처럼 허무가 밀려왔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살아야 하나.' 그는 그동안 무엇을 하면 행복한지 어디에도 묻지 않았다. 생각하지도 않았다. 무엇을 하면 더 벌 수 있는지만 고민했다. 자신이 행복을, '나'를 잊고 살았다는 건 그때 알았다.

그 길로 지은이는 사표를 냈다. 직장 생활을 끝냈다. 그리고 행복을 위한 작은 실험에 돌입했다. 아무 수입 없이는 도저히 살 수 없으니 꾀를 냈다. 전 재산을 털어보니 작은 오피스텔 두 채를 마련할 수 있었다. 거기서 나오는 월세가 각 60만 원. 평생 그를 먹여 살릴 유일한 '수입'이었다. 예전 같았으면 더 벌 생각을 했겠지만 그는 120만 원에 맞춰 살아보기로 했다.

그는 강원도에서 계절 하나를 보내고 나서야 120만 원에 딱 맞는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이상했다. 그토록 궁색해졌는데도 마음이 편했다. 자연과 벗하며 살 수 있어 좋았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산다는 충족감이 넘쳐났다. 이 책은 저자의 이런 경험을 담았다. 120만 원으로 한 달을 사는 쪼잔한 내역과 그 쪼잔함이 가져다준 '진정한 삶'과 '행복'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다.

출판사

살림

출간일

종이책 : 2013-12-02전자책 : 2014-12-30

파일 형식

PDF(18.42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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