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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메이트 커버
하우스메이트
표명희 지음
8.7
2010년 출간한 첫 장편소설로 50개 출판사 편집장들이 뽑은 '2010년 기억할 만한 책'에 선정되기도 한 소설가 표명희의 두번째 소설집. 비교적 늦은 나이에 등단하여 직장 생활과 창작을 병행하다가 전업 작가를 선언한 것이 2005년, 그 후 5년간 각종 지면에 왕성하게 발표한 단편소설 중에서 '나와 내 이웃'이라는 동일한 정서를 지닌 8편을 선택해 '하우스메이트'라는 타이틀로 책을 묶었다.

등단 이래 그의 소설은 가족 혹은 연인 관계의 허구성과 속물성을 탁월하게 포착해오면서 그런 관계를 가능케 하는 자본주의 사회 속 계급과 권력의 문제까지도 보여주었다. 그럼으로써 그 작품들은 사회의 대표적인 약자인 여성의 모습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재현하는 페미니즘 성향에 그치지 않고, 한 인간을 둘러싼 사회상과 그 속에서 다른 인간과 맺는 관계의 근원적인 의미를 묻는 지점에까지 나아간다.

특히 이번 소설집에서 '하우스메이트 3부작'이라 불러도 될 '피아노와 찌루', '방문객', '란이 왔다' 같은 작품에 작가의 그러한 태도가 강하게 드러난다. 다시 혼자가 된 이의 황망함과 남겨진 타인의 온기, 그럼에도 여전히 포기할 수 없는 '잘 구획된 콘크리트 섬' 속의 '고립에 가깝도록 완벽하게 보장되는 독립생활'이 싱글족에겐 어떠한 의미인지 마치 현미경을 들여다보듯이 파악할 수 있다.

출간일

종이책 : 2011-08-27전자책 : 2012-03-21

파일 형식

ePub(1.53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