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엽을 태우면서
이효석 지음낙엽 타는 냄새같이 좋은 것이 있을까. 가제 볶아낸 커피의 냄새가 난다. 잘 익은 깨금냄새가 난다. 갈퀴를 손에 들고는 어느 때까지든지 연기 속에 우뚝 서서 타서 흩어지는 낙엽의 산더미를 바라보며 향기로운 냄새를 맡고 있노라면 별안간 맹렬한 생활의 의욕을 느끼게 된다. -낙엽을 태우면서...
그러나 그대가 잠든 얼굴이라면 아무리 들여다보더라도 이쪽이 피곤해질 리는 없다. 왜 그러냐 하면 그대는 그대의 민첩한 영혼을 감아 버린 눈 속에 잠깐 간직해 둔 까닭이다.
-스크린의 여왕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그러나 그대가 잠든 얼굴이라면 아무리 들여다보더라도 이쪽이 피곤해질 리는 없다. 왜 그러냐 하면 그대는 그대의 민첩한 영혼을 감아 버린 눈 속에 잠깐 간직해 둔 까닭이다.
-스크린의 여왕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