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픈 이야기
김유정 지음암만 때렸단대도 내 계집을 내가 쳤는 데야 네가 하고 덤비면 나는 참으로 할말이 없다. 하지만 아무리 제 계집이기로 개잡는 소리를 가끔 치게 해가지고 옆 집 사람까지 불안스럽게 구는 이것은 넉넉히 내가 꾸 짖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것도 일테면 내가 안해를 가졌다 하고 그리고 나도 저와 같이 안해와 툭축거릴 수 있다면 흑 모르겠다. 장가를 들었어도 얼마든지 퐁 을 수 있을 만치 나이가 그토록 지났는데도 어쩌는 수 없이 삭월셋방에서 이렇게 흘로 등글등글 지내는 놈을 옆방에다 두고 저회끼리만 내외가 투닥투닥하고 또 끼익, 끼익, 하고 이러는 것은 색 잘못된 생각이다. 요즈음 같은 쓸쓸한 가을철에는 웬 셈인지 자꾸만 슬 퍼지고 외로와지고 이래서 밤잠이 제대로 와 주지 않 는 것이 결코 나의 죄는 아니다.
자정을 넘어서 새로 두점 이나 바라보련만도 그대 로 고생고생하다가 이제야 겨우 눈꺼풀이 어지간히 맞아들어오려 하는데다 갑작스레 쿵, 하고 방이 울리 는 서술에 잠을 고만 놓치고 마는 것이다. 이것은 재 론할 필요 없이 요 됫집이 건넌방과 세들어 있는 이 내 방과를 구분하기 위하여 떡막아논 벽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울설으로 보아 좋을 듯싫은 그 벽에 필연 육 중한 몸이 되는대로 들이받고 나가떨어지는 소리일 것이분명하다.
자정을 넘어서 새로 두점 이나 바라보련만도 그대 로 고생고생하다가 이제야 겨우 눈꺼풀이 어지간히 맞아들어오려 하는데다 갑작스레 쿵, 하고 방이 울리 는 서술에 잠을 고만 놓치고 마는 것이다. 이것은 재 론할 필요 없이 요 됫집이 건넌방과 세들어 있는 이 내 방과를 구분하기 위하여 떡막아논 벽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울설으로 보아 좋을 듯싫은 그 벽에 필연 육 중한 몸이 되는대로 들이받고 나가떨어지는 소리일 것이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