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안으로 가는 길
도견 지음꽃이 없는 봄을 우리는 상상할 수 없다. 만약 이 대지에 꽃이 피지 않는다면 봄 또한 있을 수 없다. 꽃은 우연히 피지 않는다. 계절의 순환에 따라서 꽃이 피고 지는 것 같지만, 한 송이 꽃이 피기까지는 인고의 세월이 받쳐 주고 있다.
모진 추위와 더위, 혹심한 가뭄과 장마, 이런 악조건에서 꺾이지 않고 꿋꿋하게 버텨온 나무와 풀들만이 시절인연을 만나서 참고 견뎌온 그 세월을 꽃으로 혹은 잎으로 펼쳐 내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꽃과 잎들을 바라보면서 우리들 자신은 이 봄날에 어떤 꽃을 피우고 있는지 살펴볼 일이다.
모진 추위와 더위, 혹심한 가뭄과 장마, 이런 악조건에서 꺾이지 않고 꿋꿋하게 버텨온 나무와 풀들만이 시절인연을 만나서 참고 견뎌온 그 세월을 꽃으로 혹은 잎으로 펼쳐 내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꽃과 잎들을 바라보면서 우리들 자신은 이 봄날에 어떤 꽃을 피우고 있는지 살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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