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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면 충분하다
김영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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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읽는 이야기지만 그림책 이야기가 아니다. 그림책이 만들어 준 행복한 기억, 아픈 기억들, 꼭꼭 숨겨 두고 한 번도 풀어내지 못했던 작은 인생 이야기다. 그러니 그림책을 읽은 것이 아니라 자기 앞에 놓인 생을 읽어간 이야기라 해야 할 것이다. 여기 그렇게 읽어 낸 스물세 권의 그림책이 있다. 사춘기 아이들과 그림책을 읽으며 불안하고 흔들리는 아이들의 모습에 겹친 어린 시절의 나를 만나고, 떠듬떠듬 아직도 걸려서 넘어가지 못한 어떤 기억들을 만났다. 그렇게 그림책을 곁에 두고 살면서 엉킨 채 던져두었던 일들이 하나씩 제자리를 찾아갔고 삶은 조금씩 단단해졌다. 그림책이면 충분했다.

저자는 그림책을 만나고 나서야 자신이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그동안 무엇을 읽지 못해 힘들고 불안했는지 알게 되었다. 우리는 읽어야 할 것들을 충분히 읽으며 살고 있을까? 그림책 한 권을 읽어 내듯이 우리 앞에 놓인 생을 충분히 읽어 낼 때만이 가능하다. 지금과 다른 삶이란 것은.

출판사

양철북

출간일

종이책 : 2018-03-20전자책 : 2020-07-25

파일 형식

ePub(14.53 MB)

주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