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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빤, 닭머리다!
유미희 지음, 정문주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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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동시나무 시리즈 2권. 유미희 시인의 네 번째 동시집. 연필시문학상, 오늘의 동시문학상, 우리나라 좋은 동시문학상 등의 수상 경력을 지닌 유미희 시인은 20년 가까이 동시를 써 왔다. 이번 동시집의 해설에서 아동문학평론가 김제곤이 짚었듯이 유미희 동시는 한결같이 따뜻하다. 작가 특유의 온기와 다정함을 지니면서도, 작고 약한 것들의 까칠한 속내도 함께 담았다.

자동차 트렁크 속에 뾰로통히 앉아 있는 수박, 비틀이 고둥처럼 속이 배배 꼬인 옆집 중학생 언니, 매운 맛이나 보라며 톡 쏘는 양파, 자신을 치킨집 딸로 소개하는 오빠에게 ‘닭머리’로 반격하는 ‘나’는 작고 시시한 존재일 뿐이지만, 어느 순간 뾰족한 속내를 숨기지 못하는 골칫덩이들이기도 하다. '뾰로통한 수박', '옆집 중학생 언니', '양파의 말', '오빤, 닭머리다!' 들의 작품에는 뾰족뾰족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 작은 존재들의 반격이 발랄하고 야무지게 묘사되었다.

어린이들의 일상에 밀착된 글감과 보물 같은 시어들은 유미희 동시의 큰 매력이기도 하다. 아파트 숲에서 암호를 주고받고('고양이 놀이'), 종일 학원을 뱅글뱅글 돌며 미래의 나를 그려 보고('고구마 맛'), 놀러 가서도 땀 흘리고 있을 엄마 아빠 생각에 맘이 편하지 않은('졸래졸래') 요즘 아이들의 모습이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출간일

종이책 : 2016-03-28전자책 : 2024-01-19

파일 형식

ePub(18.45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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