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령 모델고스트 연대기
흄 니스벳"와핑 로맨스"라는 부제가 달린 단편. 런던에서 촉망받는 젊은 인상파 화가인 알가 그레이. 그는 전시회를 앞두고 회심의 걸작을 선보이려고 벼르지만 모델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가 원하는 모델이 단테의 베아트리체에 비견되는, 너무도 이상적인 여인이기 때문.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동료의 조언에 따라 그가 찾아간 곳은 이스트앤드의 빈민가. 드디어 그는 그곳의 싸구려 술집을 전전하는 한 여자를 보고 단번에 매혹된다. 베아트리체의 환생처럼 순결함을 집약해 놓은 듯한 이 여자, 그런데 생긴 건 천상계인데 인성과 하는 짓은 개차반이다. 알코올중독에 돈만 밝히고 인성은 안하무인 쓰레기. 쌍욕을 섞지 않으면 대화 자체가 불가능한데다 돈은 다 받아 챙기면서도 모델 일은 자기 기분 내키는 대로다. 이 여자가 이렇게 막가파식 자기파괴적인 삶을 사는 데는 이유가 있긴 하다. 어쨌든 달래도 보고 항의도 해보고, 엘리트 화가 그레이는 이 모델에게 수모를 당하면서도 오로지 걸작의 탄생을 위해 꾹 참아내면서 그림을 완성해 가는데……
지은이 흄 니스벳(Hume Nisbet)
스코틀랜드 출신의 작가이자 화가. 15세까지 미술 전문 교육을 받았다. 16세 때 호주 멜버른으로 건너가 시어터 로열에서의 단역 배우를 비롯해 다양한 직업을 거쳤다. 이때 호주 동부, 뉴질랜드, 남해제도 등을 두루 여행하면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썼는데, 이때의 경험이 차후 창작활동의 중요한 토대가 된다. 1873년에 스코틀랜드로 귀국한 이후 미술계에 몸담았지만 화가로서는 크게 빛을 보지 못했고, 젊은 예술가들을 좀처럼 인정하지 않으려는 당대 풍토에 좌절감을 토로했다고 한다. 대신에 니스벳은 작가로 두각을 나타냈고, 시, 예술론, 소설 등 40여권의 저작을 남겼다. 이중에는 『바이킹 발드메르Valdmer the Viking』, 『사막의 신부A Desert Bride; A Story of Adventure in India and Persia』, 『제국의 시조들』 같은 모험 소설이 포함되는데, 상당부분은 유령 이야기다. 이밖에 시집 4권, 『예술의 기점 Where Art Begins』을 비롯한 예술관련 저작 5권 등을 남겼고, 자신뿐 아니라 다른 작가들의 작품에 삽화도 직접 그렸다.
옮긴이 미스터고딕 정진영
함께 기획하고 번역하는 팀이다. 미스터 고딕은 생업을 하며 틈틈이 준비해 온 원고들로 전자책을 만들고 있다. 고딕 호러와 러브크래프트를 좋아하지만, 때때로 현실과 일상이 더 공포스럽다고 생각하곤 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작가와 작품을 만날 때 특히 기쁘다. 그런 기쁨을 출간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 정진영은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들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검은 수녀들』, 『잭 더 리퍼 연대기』, 『코난 도일 호러 걸작선』, 『죽이는 로맨스』, 『광기를 비추는 등대 라이트하우스』 등을 번역했다.
지은이 흄 니스벳(Hume Nisbet)
스코틀랜드 출신의 작가이자 화가. 15세까지 미술 전문 교육을 받았다. 16세 때 호주 멜버른으로 건너가 시어터 로열에서의 단역 배우를 비롯해 다양한 직업을 거쳤다. 이때 호주 동부, 뉴질랜드, 남해제도 등을 두루 여행하면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썼는데, 이때의 경험이 차후 창작활동의 중요한 토대가 된다. 1873년에 스코틀랜드로 귀국한 이후 미술계에 몸담았지만 화가로서는 크게 빛을 보지 못했고, 젊은 예술가들을 좀처럼 인정하지 않으려는 당대 풍토에 좌절감을 토로했다고 한다. 대신에 니스벳은 작가로 두각을 나타냈고, 시, 예술론, 소설 등 40여권의 저작을 남겼다. 이중에는 『바이킹 발드메르Valdmer the Viking』, 『사막의 신부A Desert Bride; A Story of Adventure in India and Persia』, 『제국의 시조들』 같은 모험 소설이 포함되는데, 상당부분은 유령 이야기다. 이밖에 시집 4권, 『예술의 기점 Where Art Begins』을 비롯한 예술관련 저작 5권 등을 남겼고, 자신뿐 아니라 다른 작가들의 작품에 삽화도 직접 그렸다.
옮긴이 미스터고딕 정진영
함께 기획하고 번역하는 팀이다. 미스터 고딕은 생업을 하며 틈틈이 준비해 온 원고들로 전자책을 만들고 있다. 고딕 호러와 러브크래프트를 좋아하지만, 때때로 현실과 일상이 더 공포스럽다고 생각하곤 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작가와 작품을 만날 때 특히 기쁘다. 그런 기쁨을 출간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 정진영은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들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검은 수녀들』, 『잭 더 리퍼 연대기』, 『코난 도일 호러 걸작선』, 『죽이는 로맨스』, 『광기를 비추는 등대 라이트하우스』 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