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붕의 토드크툴루 신화 연대기
로버트 E. 하워드“러브크래프트 서클”은 H. P. 러브크래프트를 중심으로 세계관을 공유하는 일군의 작가와 그 작품들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려는 시도입니다.
하워드의 「지붕의 토드」는 앞서 소개한 단편 「검은 돌」에 이어서 가상의 금서 『검은 책』을 구체화하고 중요한 모티프로 합니다. 『검은 책』은 러브크래프트의 『네크로노미콘』에서 영감을 받아 하워드가 창조한 금서인데, 하워드의 크툴루 유니버스에 일관성 있게 등장합니다. 흣날 크툴루 신화의 체계화를 주도했던 오거스트 덜레스가 『검은 책』에 독일어로 “형언할 수 없는 제식Unaussprechilich Kulten”이라는 서명을 덧붙여 좀 더 효과를 높이기도 합니다. 러브크래프트, 로버트 E. 하워드,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가 각각 창조한 『네크로노미콘』, 『검은 책』, 『에이본의 서』는 크툴루 신화의 3대 금서로도 통하는데요.
『검은 책』의 저자로 알려진 폰 윤스트는 이 책을 집필한 뒤에 기괴한 죽음을 맞습니다. 「지붕의 토드」는 『검은 책』에서 은밀하게 서술된 토드 신(두꺼비를 닮은 신)과 그를 섬겼다는 전설의 고대 신전을 다룹니다. 하워드는 이 토드 신을 다른 단편에서 골-고로스로 칭하는데,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의 차토구아에 상응하는 존재입니다.
영국과 중앙아메리카의 온두라스를 오가는 공간은 이색적인 반면, 전설의 보석을 찾아 나선 용감하나 탐욕스러운 모험가, 깨워서는 안 되는 우주적 존재를 깨워낸 파멸적인 결과는 하워드의 인물과 주제의식을 반영하는데요. 크툴루 신화의 요소들을 고루 갖춘 단편으로 하워드의 여느 작품들처럼 러브크래프트에 비해 묘사와 필치는 좀 더 직접적이면서 박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은이 로버트 E. 하워드(Robert E. Howard)
미국 펄프 잡지의 전성기를 통하여 장르 문학의 한 획을 그은 작가다. ‘검과 마법’ 장르의 선구자로서 판타지ㆍ호러ㆍ웨스턴ㆍ탐정소설ㆍ복싱(스포츠)ㆍ역사 모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방대한 양의 작품을 남겼다. 1906년 1월에 텍사스의 작은 마을 피스터(Peaster)에서 태어났다. 하워드의 생애 전반에서 심리적 영향과 깊은 유대관계를 형성한 어머니 헤스터 하워드는 원래 건강이 좋지 않아 하워드의 일생 대부분 병마와 싸워야했다. 하워드는 시와 소설, 역사, 스포츠 분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독서뿐 아니라 이야기를 들려주고 듣기를 좋아했다고 한다. 이런 특징은 나중에 소설을 집필하는데 중요한 토대가 된다. 의사가 되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뜻뿐 아니라 스스로 생각했던 대학 진학과는 달리 하워드는 하워드 페인 상업학교에서 부기 과정을 수료한다. 그 동안에도 창작활동을 계속하여 생애 처음으로 《위어드 테일스》에 고료를 받고 단편 「창과 송곳니」를 팔고 작가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다. 1928년은 하워드에게 뜻 깊은 해였다. 꿈꾸던 전업 작가로의 길이 비로소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하워드는 이 시점부터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위어드 테일스》에서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전개한다. 그러나 왕성한 집필 활동을 이어가던 1936년, 서른 살의 나이에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대표작으로는 “코난 사가” 시리즈, 『컬』, 『브랜 맥 몬』, 『엘 보락』 시리즈, 『알뮤릭』, 『솔로몬 케인』 등 다수가 있다.
옮긴이 미스터고딕 정진영
함께 기획하고 번역하는 팀이다. 미스터 고딕은 생업을 하며 틈틈이 준비해 온 원고들로 전자책을 만들고 있다. 고딕 호러와 러브크래프트를 좋아하지만, 때때로 현실과 일상이 더 공포스럽다고 생각하곤 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작가와 작품을 만날 때 특히 기쁘다. 그런 기쁨을 출간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 정진영은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들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검은 수녀들』, 『잭 더 리퍼 연대기』, 『코난 도일 호러 걸작선』, 『죽이는 로맨스』, 『광기를 비추는 등대 라이트하우스』 등을 번역했다.
하워드의 「지붕의 토드」는 앞서 소개한 단편 「검은 돌」에 이어서 가상의 금서 『검은 책』을 구체화하고 중요한 모티프로 합니다. 『검은 책』은 러브크래프트의 『네크로노미콘』에서 영감을 받아 하워드가 창조한 금서인데, 하워드의 크툴루 유니버스에 일관성 있게 등장합니다. 흣날 크툴루 신화의 체계화를 주도했던 오거스트 덜레스가 『검은 책』에 독일어로 “형언할 수 없는 제식Unaussprechilich Kulten”이라는 서명을 덧붙여 좀 더 효과를 높이기도 합니다. 러브크래프트, 로버트 E. 하워드,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가 각각 창조한 『네크로노미콘』, 『검은 책』, 『에이본의 서』는 크툴루 신화의 3대 금서로도 통하는데요.
『검은 책』의 저자로 알려진 폰 윤스트는 이 책을 집필한 뒤에 기괴한 죽음을 맞습니다. 「지붕의 토드」는 『검은 책』에서 은밀하게 서술된 토드 신(두꺼비를 닮은 신)과 그를 섬겼다는 전설의 고대 신전을 다룹니다. 하워드는 이 토드 신을 다른 단편에서 골-고로스로 칭하는데,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의 차토구아에 상응하는 존재입니다.
영국과 중앙아메리카의 온두라스를 오가는 공간은 이색적인 반면, 전설의 보석을 찾아 나선 용감하나 탐욕스러운 모험가, 깨워서는 안 되는 우주적 존재를 깨워낸 파멸적인 결과는 하워드의 인물과 주제의식을 반영하는데요. 크툴루 신화의 요소들을 고루 갖춘 단편으로 하워드의 여느 작품들처럼 러브크래프트에 비해 묘사와 필치는 좀 더 직접적이면서 박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은이 로버트 E. 하워드(Robert E. Howard)
미국 펄프 잡지의 전성기를 통하여 장르 문학의 한 획을 그은 작가다. ‘검과 마법’ 장르의 선구자로서 판타지ㆍ호러ㆍ웨스턴ㆍ탐정소설ㆍ복싱(스포츠)ㆍ역사 모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방대한 양의 작품을 남겼다. 1906년 1월에 텍사스의 작은 마을 피스터(Peaster)에서 태어났다. 하워드의 생애 전반에서 심리적 영향과 깊은 유대관계를 형성한 어머니 헤스터 하워드는 원래 건강이 좋지 않아 하워드의 일생 대부분 병마와 싸워야했다. 하워드는 시와 소설, 역사, 스포츠 분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독서뿐 아니라 이야기를 들려주고 듣기를 좋아했다고 한다. 이런 특징은 나중에 소설을 집필하는데 중요한 토대가 된다. 의사가 되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뜻뿐 아니라 스스로 생각했던 대학 진학과는 달리 하워드는 하워드 페인 상업학교에서 부기 과정을 수료한다. 그 동안에도 창작활동을 계속하여 생애 처음으로 《위어드 테일스》에 고료를 받고 단편 「창과 송곳니」를 팔고 작가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다. 1928년은 하워드에게 뜻 깊은 해였다. 꿈꾸던 전업 작가로의 길이 비로소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하워드는 이 시점부터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위어드 테일스》에서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전개한다. 그러나 왕성한 집필 활동을 이어가던 1936년, 서른 살의 나이에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대표작으로는 “코난 사가” 시리즈, 『컬』, 『브랜 맥 몬』, 『엘 보락』 시리즈, 『알뮤릭』, 『솔로몬 케인』 등 다수가 있다.
옮긴이 미스터고딕 정진영
함께 기획하고 번역하는 팀이다. 미스터 고딕은 생업을 하며 틈틈이 준비해 온 원고들로 전자책을 만들고 있다. 고딕 호러와 러브크래프트를 좋아하지만, 때때로 현실과 일상이 더 공포스럽다고 생각하곤 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작가와 작품을 만날 때 특히 기쁘다. 그런 기쁨을 출간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 정진영은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들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검은 수녀들』, 『잭 더 리퍼 연대기』, 『코난 도일 호러 걸작선』, 『죽이는 로맨스』, 『광기를 비추는 등대 라이트하우스』 등을 번역했다.
주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