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검색
바다의 악마들 커버
바다의 악마들크툴루 신화 연대기
윌리엄 호프 호지슨
“러브크래프트 서클”은 H. P. 러브크래프트를 중심으로 세계관을 공유하는 일군의 작가와 그 작품들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려는 시도입니다.

'러브크래프트 서클'에서 윌리엄 호프 호지슨의 다양한 해양 크리처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바다표범을 닮은 크리처입니다. '악마들'이라는 표현이 순하게 느껴지는 비주얼인데요.

항해 중인 한 선박에서 해저 지진을 감지합니다. 해저 지진에 이어 수온이 급속도로 상승하고 짙은 안개는 물론 수면에 기포들이 생겨납니다. 이 선박의 견습 선원인 화자는 기괴한 소음에 이어 수중에서 솟았다가 사라지는 괴생명체를 발견합니다. 하지만 선장을 비롯해 선원들이 화자의 말을 좀처럼 믿어주지 않습니다.

안개가 조금 걷히면서 갑자기 나타난 대형 범선 한 척. 서서히 드러나는 이 범선의 갑판을 기어 다니는 괴생명체들. 그것들이 돛이 네 개인 그 거대한 범선을 공격하여 승무원들을 모두 죽이고 배를 점령한 것 같습니다. 물론 다음 차례는 화자가 탄 선박이겠죠. 네, 벌써 바다로 뛰어든 놈들이 촉수를 득시글거리면서 헤엄쳐 오고 있군요.

지은이 윌리엄 호프 호지슨(William Hope Hodgson)
호러, 판타지, SF 장르를 넘나드는 장단편 소설과 에세이를 포함하여 다작을 남긴 영국 작가. 선원이 되고 싶어서 1891년 14세부터 부친의 허락 아래 4년간의 견습 선원 생활을 시작한다. 호지슨은 견습 과정에서 동료들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했고, 이를 계기로 체력단련을 시작한다. 고참 선원들의 괴롭힘과 이에 대한 복수는 바다를 무대로 하는 그의 작품에 번번이 등장한다. 1899년(22세 때), 영국 블랙번에서 “호지슨 체력 단련장”을 여는데, 블랙번 경찰들도 등록하는 등 괜찮은 성공을 거둔다. 1907년에 첫 장편 『글렌 캐리그 호의 구명보트』를 출간하여 평단의 호평을 받는다. 이듬해에는 『이계의 집』, 1909년에는 『유령 해적선』을 출간함으로써 러브크래프트가 호지슨의 삼부작이라고 칭한 장편 세편이 완성된다.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다가 1918년 4월 이프레스 전투에서 40세의 나이로 전사한다. 호지슨의 작품 상당수는 사후에 출간되었다. 이밖에 “유령사냥꾼 카나키”가 등장하는 『유령 사냥꾼 카나키 Carnacki, the Ghost-Finder』, 단편집 『폭풍으로부터 Out of the Storm』, 마지막 장편 소설 『나이트 랜드The Night Land』등이 있다.

옮긴이 미스터고딕 정진영
함께 기획하고 번역하는 팀이다. 미스터 고딕은 생업을 하며 틈틈이 준비해 온 원고들로 전자책을 만들고 있다. 호러 장르와 러브크래프트를 좋아하지만, 때때로 현실과 일상이 더 공포스럽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숨은 보석 같은 작가와 작품을 만날 때 특히 기쁘다. 그런 기쁨을 출간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 정진영은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들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검은 수녀들』, 『잭 더 리퍼 연대기』, 『코난 도일 호러 걸작선』, 『광기를 비추는 등대 라이트하우스』 등을 번역했다.

출판사

바톤핑크

출간일

전자책 : 2024-08-17

파일 형식

ePub(6.75 MB)

주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