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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유령
사이토 린 지음, 니시무라 쓰지카 그림, 고향옥 옮김
10
너무 많은 것들이 잊힌 채 살아가는 시대에, 우리에게 따뜻한 슬픔을 되돌려 놓을 이야기가 있다.

“잊지 않겠습니다.” 참 고마운 말이다. 기억해 주면 없지만, 사라지지 않는다. 누군가 잊지 않고 기억하면, 그 사람 안에 살아 있는 것, 그게 유령이 아닐까? 그래서 유령은 슬픔, 원망, 견딜 수 없는 미안함 같은 감정의 타래일지도 모른다. 마음 깊은 그리움이나 행복한 기억으로 존재할 수도 있고.

이 책은 유령, 그것도 마지막 유령에 관한 이야기다. 세상에 유령이 어디 있냐고 비웃을 수도 있겠지만, 만질 수도 없고 눈에 보이지 않아도 있는 것들이 많지 않은가. 공기도 그렇고 시대도 그렇고 슬픔이나 후회 같은 것도 그렇다.

하지메는 5학년, 아빠와 둘이 살고 있다. 엄마? 엄마에 대한 기억은 없다. 기억이 없으니 그리움도 슬픔도 없다. 엄마가 죽고 아빠는 망가져서, 먹지도 못하고 먹은 걸 토하고 잠도 잘 수 없었다. 슬픔은 사람을 망가뜨리기도 하니까.

기억을 잃는 약, ‘트와일라잇’ 때문에 아빠는 겨우 슬픔을 잊고 다시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엄마에 대한 모든 기억도 사라졌다. 그렇게 슬픔이 없는 ‘대행복의 시대’가 펼쳐졌고, 유령이 사라져 갔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남은 유령 네무 이야기가 펼쳐진다.

출판사

양철북

출간일

종이책 : 2023-09-12전자책 : 2024-06-10

파일 형식

ePub(65.32 MB)

주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