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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 커버
인형의 집
헨릭 입센 지음, 안동민 옮김
유럽에서는 18세기 중엽부터 근대적인 시민 비극 또는 시민극이 시작되었고, 헨리크 입센은 현대 연극의 출발점이 되는 여러 희곡을 발표했다. 특히 《인형의 집》은 “아내이며 어머니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으로 살겠다”라고 외치는 새로운 유형의 여인 노라의 각성 과정을 그려내어 세계적 화제가 되었다. 노라는 남편이 자신을 동등한 ‘인간’이 아니라 인형이나 애완동물처럼 대하고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아내나 어머니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살기 위해 자아를 찾아 떠난다.

입센은 한 여성의 성장과 해방을 다룬 이 작품으로 명실상부한 근대극의 일인자가 되었고 주인공 노라는 자아에 눈뜬 독립적 여성의 상징이 되었다. ‘노라’라는 이름은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여자의 대명사가 되었으며, 15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문화적 코드로 자리 잡고 있다. 여전히 노라와 그녀의 남편 헬메르의 대사는 강력한 울림을 주며 사랑, 가정, 희생을 말하는 우리 내면의 허위의식을 깨우친다. 또한 작품의 치밀한 구성과 극적인 전개, 사실적인 대화, 극 중 인물들의 생명력 넘치는 생생한 성격과 인간성은 《인형의 집》이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날에도 고전으로서 신선한 맛을 잃지 않게 해준다. 이 땅에 결혼 제도가 없어지지 않는 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에게도 계속해서 저마다 각기 다른 각도에서 큰 감흥과 반성을 안겨줄 것이다.

출간일

종이책 : 2024-10-15전자책 : 2024-10-28

파일 형식

ePub(16.38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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