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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역사와 문명 테오티우아칸 문명 거대도시와 권력구조
이기웅
고대 멕시코 중앙고원에 위치한 테오티우아칸은 기원전 100년부터 서기 750년경까지 메소아메리카 문명의 중심지로 번영했던 거대도시였다. 15만 명이 넘는 인구가 거주했던 이 도시는 정교한 도시계획, 천문학적 관측에 기반한 건축 설계, 광범위한 무역망을 통해 메소아메리카 전역에 문화적 영향력을 행사했다. 태양의 피라미드와 달의 피라미드로 대표되는 거대 건축물들은 당시 지배계층의 권력과 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물이다.

테오티우아칸의 도시구조는 중앙권력의 지배 이데올로기를 효과적으로 구현한 결과물이었다. 도시 중심부를 관통하는 사자의 길을 축으로 종교시설, 행정구역, 상업지구, 주거단지가 체계적으로 배치되었으며, 계층별 주거지역의 엄격한 구분은 당시의 사회적 위계질서를 반영했다. 제사장들의 의례공간, 군사시설, 수자원 관리체계, 국영 공방 등은 강력한 중앙집권적 통치체제의 물리적 기반이 되었다.

테오티우아칸의 지배계층은 종교의례, 예술, 건축을 통해 자신들의 권력을 정당화하고 강화했다. 대규모 의례행사와 축제는 민중을 통제하는 수단이었으며, 벽화예술은 지배 이데올로기를 전파하는 매체로 활용되었다. 흑요석 무역을 통한 경제적 패권, 계층화된 매장문화, 관료제의 발달은 테오티우아칸이 고도로 조직화된 도시국가였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고고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테오티우아칸의 권력구조와 도시문명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출간일

전자책 : 2025-01-13

파일 형식

ePub(861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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