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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역사와 문명 고대 시리아와 페니키아 도시 국가 문화 커버
인간의 역사와 문명 고대 시리아와 페니키아 도시 국가 문화
최광수
고대 근동의 해상 강국이었던 페니키아와 시리아의 도시국가들은 인류 문명사에 깊은 족적을 남겼다. 비블로스와 티레를 중심으로 한 페니키아인들은 지중해 전역을 아우르는 무역망을 구축했으며, 현대 알파벳의 모체가 된 표음문자를 발명하여 문자 혁명을 이끌었다. 특히 티리안 퍼플로 대표되는 염색기술과 정교한 유리공예는 고대 세계의 사치품 시장을 장악했으며, 그들의 뛰어난 항해술은 그리스와 로마 시대의 해상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우가리트와 마리, 에블라로 대표되는 시리아의 도시국가들은 독자적인 정치체제와 법률제도를 발전시켰다. 바알과 야므 신화를 중심으로 한 풍부한 종교문화를 꽃피웠으며, 점토판에 기록된 외교문서들은 당시 국제관계의 복잡한 양상을 보여준다. 궁전과 신전을 중심으로 한 도시설계는 고대 근동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며, 청동기와 상아를 다루는 장인들의 뛰어난 기술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의 예술양식을 독창적으로 융합했다.

이 책은 고고학적 발굴성과와 문헌자료를 바탕으로 페니키아와 시리아 도시국가들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조명한다. 해상무역과 수공업, 도시계획과 건축, 종교의례와 법제도, 일상생활과 식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측면을 심도 있게 분석하여 지중해 문명의 형성과정에서 이들이 수행한 결정적 역할을 재조명한다. 특히 최근 발굴된 우가리트와 에블라의 문서들이 제공하는 새로운 증거들을 통해 기존의 역사적 통념을 수정하고 보완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출간일

전자책 : 2025-01-13

파일 형식

ePub(858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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